[사설] 경기도 도로는 계속 느려지고 있다

경기일보 2026. 8. 1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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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로가 느려지고 있다. 도내 전체 도로의 평균 통행 속도다.

도로 통행 속도는 교통 환경을 말한다.

도로 연장 속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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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로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연합일보


경기도 도로가 느려지고 있다. 도내 전체 도로의 평균 통행 속도다. 이하 생략되는 속도의 단위는 ㎞/h다. 2021년 58.7에서 2025년 56.8로 떨어졌다. 4년 사이 1.9나 줄었다. 매년 수치가 있다. 2022년 57.8, 2023년 57.2, 2024년 57.1이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자동차는 꾸준히 늘었다. 2021년 620만 4천 대, 2025년 671만 5천 대다. 차가 늘고 도로는 느려진다. 경기도 교통의 현실이 담긴 통계다.

도로 통행 속도는 교통 환경을 말한다. 느려진다는 것은 단순한 불편의 문제를 넘는다. 도로의 처리 능력이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다. 출퇴근과 물류에 드는 비용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그만큼 사회적 비용이 커진다. 상습 체증 도로도 있다. 고양대로 성사동사거리~원당역 앞 구간이다. 평균 통행 속도가 12다. 광주 파발로 보건소 앞 교차로~벌원교차로 구간도 12.1이다. 지역민에는 이미 악명이 높다.

도민들도 알고 있다. 목소리는 분명하다. 지난 4월 1일 발표된 여론조사가 있다. 6·3 지방 선거의 여론을 조사했다. ‘새로 선출될 도지사에게 건의할 사항’을 물어봤다. 거기서 1위가 교통이었다. 22.9%다. 근소한 차이였지만 ‘경제’는 2위였다. 먹고사는 문제를 앞지른 교통 문제다. 출퇴근 복지는 직장인의 일상이다. 등하교 복지는 학생들의 일상이다. 차가 늘고 길이 막히면 그 일상이 무너진다. 심각한 일이다.

도로 연장 속도가 있다. 자동차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도로 연장은 연 2.4%였다. 자동차 증가는 3.54%였다. 도로는 더 느려질 수밖에 없다. 도로를 손보는 게 근본 해결이다. 전철 연장, 철도 신설, GTX 신·증설이 그런 직접적 사업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부담이다. 많은 시간·돈이 필요하다. GTX-A에만 6조 원 들었고 10년 넘게 걸렸다. 그런 GTX를 다 깔 수는 없잖나.

그래서 대중교통 혁신이 필요하다. GTX 대중교통화, 경기편하G버스 확대, 수도권 교통카드 통합, 어린이·청소년 지원, 경기남부 광역철도 추진. ‘철도망 확충+광역버스 강화+환승 통합+교통비 지원’으로 정리된 민선 9기 대중교통 혁신 구호다. 대중교통을 개선해 교통 문제를 풀겠다는 접근이다. 때마침 부채 재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정 구조조정까지 선언했다. 시의 적절한 정책적 선택이 아닌가 싶다.

민선 경기도 30년의 첫 번째 숙제였다. 하지만 한 번도 시원하게 풀지 못했다. 선택과 집중, 선순위와 후순위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은 느려지는 도로 속도를 멈춰 세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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