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률 27개월 연속 하락… '고용 없는 성장'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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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는 늘고 있지만, 고용률은 계속 하락세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34만1000명이었는데, 지난해 동기보다 19만1000명(-5.3%) 줄었다.
실제로 구직을 포기했거나 일자리를 원하지만 일하지 못하는 청년층을 포함한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은 16.6%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렇게 제조·건설업에서 감소세가 이어지면 청년층의 고용 상황도 개선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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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용동향 살펴 보니
취업자 늘었지만 고용률 하락세
특히 청년층 고용 부진 매우 심각
청년 취업자 45개월 연속 감소
고용률은 하락, 실업률은 증가
반도체 호황에도 고용시장 한파
취업자는 늘고 있지만, 고용률은 계속 하락세다. 특히 청년층은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산업 자동화,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와 같은 변수들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반도체 호황의 열매는 언제쯤 고용시장에 전달될까.
![청년 취업자는 감소하고, 청년 실업률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3/thescoop1/20260813210210117dyxc.jpg)
이 때문인지 올해 취업자 증가폭이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최근 "올해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10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당초 전망치(21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보다 경기가 훨씬 부진했던 2023년(32만7000명), 2024년(15만9000명), 2025년(19만32000명)보다도 고용 상황이 더 나쁘다는 얘기다. 주요 경제 연구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대 이상으로 상향조정한 걸 감안하면 전형적인 '고용 없는 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 역시 "반도체 산업은 수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취업유발계수(특정 제품·산업 수요에 따라 전 산업에서 취업자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낮아 고용으로 이어지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라 생산이 증가해도 그만큼 채용이 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현황② 청년층 임계점 도달하나 = 문제는 청년층 고용 부진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7월 기준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0.1%포인트 내렸다. 4월부터 넉달 연속 하락세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34만1000명이었는데, 지난해 동기보다 19만1000명(-5.3%) 줄었다. 월로 따지면 45개월 연속 감소다.
청년 고용률 역시 44.2%로 1.6%포인트 떨어졌다. 27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대로 청년 실업률은 6.8%로 1.3%포인트 올랐다. 2021년 1월(1.8%포인트)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폭의 상승이다. 7월 기준으론 2022년(6.8%)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건 7월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3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9000명(15.8%) 감소했다는 점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는 청년이 줄었다는 건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지만 그 이면에 깔린 시그널도 읽어야 한다. 구직 의사가 있어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청년층이 늘었다고 볼 수 있어서다.
![[사진|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3/thescoop1/20260813210211390rhmz.jpg)
■ 현황③ 제조·건설업 부진의 여파 = 그렇다면 업종별 고용은 어땠을까.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17만3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8000명) 등에선 취업자가 늘었지만, 업종 전반적으론 감소세가 뚜렷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8000명 감소(25개월 연속)했다. 감소폭이 6월(-9만7000명)보다 작아진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 외 건설업 취업자는 5만7000명(27개월 연속), 농림어업 취업자는 8만명, 전문·과학 기술 취업자는 4만4000명(8개월 연속), 운수·창고업 취업자는 5000명(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만에 감소 전환) 감소했다. 이렇게 제조·건설업에서 감소세가 이어지면 청년층의 고용 상황도 개선되기 어렵다. 두 업종의 상황이 청년층의 고용에 큰 영향을 미쳐서다.
마지막으로 연령별 지표를 보자. 7월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20만4000명, 3만1000명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23만1000명)에선 취업자가 늘었다. 국가데이터처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와 비례해 취업자가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러나저러나 청년 고용이 문제란 얘기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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