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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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 작가가 인기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이후 4년 만에 펴낸 장편.
"지난해 아내가 갑작스럽게 ()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뒤에 쓴 이 소설은 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작중 아픈 아내의 소설가 남편과 장 작가 사이 '사랑'의 언어와 기도할 줄 아는 독자에게 구하는 '기도의 마음'에는 어긋남이 없겠다.
현대문학, 1만5000원.
소설가 정영문 옮김, 은행나무,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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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니주의보

정지아 작가가 인기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이후 4년 만에 펴낸 장편. 입담이 더 구수하고 질펀해졌다. 읍내 다방의 “레지” 문제로 부자지간이 결딴난 땐 있어도 “레즈비언”은 본 적 없는 구례 시골에서 벌어지는 배척과 포용의 난장. 이주여성, 닭과 반려한다는 도시 여성까지 뒤섞이는데….
창비, 1만6800원.
♦서성이다

작가 장강명(51)의 새 장편. 후기는 이렇다. “지난해 아내가 갑작스럽게 (…)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뒤에 쓴 이 소설은 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작중 아픈 아내의 소설가 남편과 장 작가 사이 ‘사랑’의 언어와 기도할 줄 아는 독자에게 구하는 ‘기도의 마음’에는 어긋남이 없겠다.
현대문학, 1만5000원.
♦내가 우리를 짐승이라 말할 때

첫 시집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한유주 옮김)의 한국계 미국 시인 에밀리 정민 윤의 2024년 두번째 시집. 이번엔 직접 한역하여 한국어로 쓰는 첫 시집 같다. ‘아시아를 떠나 아시안이 된다’는 산문에서 시로, 그리고 한국어로 바뀌었으니, 번역은 ‘정체성’의 끝없는 변환이다.
자음과모음, 1만3000원.
♦오뒷세이아

영화와 맞물려 쏟아져 나오는 동류 서적과 여러모로 구별되는 번역서. 고전학자 김헌이 철저한 고증을 위해 22년 들여 완역했고, 호메로스의 의도에 적중코자 했다. 어순에 어긋날망정 고유한 운율과 단어 배치, 원형적 리듬감의 복원 등이 그러하다. “분노”는 “횡격막에 담즙”으로 솟구친다.
을유문화사, 2만5000원.
♦자화상

프랑스 작가 에두아르 르베(1965~2007)의 대표작. 형식 너머, “나는”으로 시작하는 숱한 문장들 따라 활자로 그린 ‘자화상’이 된다. 다른 대표작 ‘자살’을 송고하고 열흘 뒤 목숨을 끊으며 삶과 쓰기를 일치(?)시켰으니, ‘쓰기’의 객관성은 치열하고도 부차해 보인다.
재출간. 소설가 정영문 옮김, 은행나무,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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