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폭염으로 올해 경제 손실 최대 24조원 추산

김기화 2026. 8. 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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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랑스를 달군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최대 24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3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모니크 바르뷔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은 전날 열린 가뭄 관련 긴급 대책 회의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유례없는 가뭄으로 프랑스가 치러야 할 비용이 100억∼150억 유로(16조4천억원∼24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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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랑스를 달군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최대 24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3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모니크 바르뷔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은 전날 열린 가뭄 관련 긴급 대책 회의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유례없는 가뭄으로 프랑스가 치러야 할 비용이 100억∼150억 유로(16조4천억원∼24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0.3∼0.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단순 계산하면 올해 프랑스 경제성장률을 최대 0.5%포인트(p) 끌어내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0.7%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충격입니다.

다만 생태전환부는 이 수치가 경제학자나 거시경제 전문가의 분석을 거친 정밀한 추산은 아니며 과거 폭염 피해 비용을 토대로 자체 산출한 추정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밖에서는 올해 폭염의 경제적 여파를 더 심각하게 보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투자회사 트리오도스 은행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프랑스의 섭씨 30도 이상인 날이 60일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과거 평균 19일보다 41일이나 늘어난 것입니다.

트리오도스 은행은 이 같은 극한 기온이 생산성과 농업, 에너지, 운송 등에 영향을 미쳐 올해 프랑스 경제성장률을 1.5%p 끌어내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경우 프랑스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폭염과 가뭄의 경제적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농업의 경우 수확이 끝나야 실제 생산량 감소 규모를 알 수 있고, 가뭄으로 토양이 수축해 주택이나 건물에 균열이 생기는 피해도 수개월 뒤에야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폭염이 일부 경제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 에어컨이나 단열 장치 등의 판매가 늘고 카페·식당의 야외 테라스 이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냉방 수요가 늘면서 전력 소비도 증가합니다.

지난달 말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은 프랑스는 이번 주 들어 올해 다섯 번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현재 본토 96개 데파르트망(주 단위 행정구역) 가운데 80곳에 폭염 주황색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날 수도권인 일드프랑스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8도, 남서부 아키텐 지역은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폭염은 14일까지 이어진 뒤 북서부 지역부터 기온이 서서히 내려갈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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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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