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의 나라' 프랑스서 휴가 포기한 전 총리…대선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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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집권당 대표로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가 8월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탈 전 총리와 달리 필리프 전 총리나 지지율 1위인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 우파 공화당(LR)의 브뤼노 르타이오 대표 등 여타 후보는 모두 긴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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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경쟁자 필리프 전 총리 지지율 따라잡기 안간힘
![휴가 반납하고 선거운동 다니는 집권당 대선 후보 아탈 전 프랑스 총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3/yonhap/20260813211551610qctz.jpg)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집권당 대표로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가 8월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아탈 전 총리는 대권 경쟁 후보들이 휴가를 즐기는 틈을 타 전국 각지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선거 캠프의 한 관계자는 "모든 프랑스인이 휴가를 내거나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는 건 다소 부르주아적인 가정"이라며 아탈 전 총리가 쉬지 않고 선거 운동을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탈 전 총리가 휴가도 반납한 채 유권자 접촉에 나서는 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같은 중도 진영의 경쟁 후보에 꾸준히 뒤처지고 있어서다.
아탈 전 총리는 중도 및 중도우파 표심을 놓고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이자 현 르아브르 시장과 경쟁하고 있는데 모든 여론조사에서 필리프 전 총리가 앞서 있다.
두 사람은 1차 투표 상위 1, 2위만 결선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지지층이 분산되면 둘 다 기회를 놓칠 수 있는 만큼 한 명만 최종 후보로 등록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론조사에서 뒤처지는 아탈 전 총리로선 지지율을 끌어 올려놔야 중도 범여권의 최종 후보로 대선에 나설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아탈 전 총리의 보좌관은 "선거 운동이란 프랑스 국민 한 명 한 명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다. 아탈은 자신이 다른 후보들보다 더 결연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휴가철 지방에서 유권자들 만나고 있는 아탈 전 총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3/yonhap/20260813211551780fsio.jpg)
아탈 전 총리와 달리 필리프 전 총리나 지지율 1위인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 우파 공화당(LR)의 브뤼노 르타이오 대표 등 여타 후보는 모두 긴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휴가철 선거 운동을 줄인 이들은 유권자들의 휴식기에 정치 문제로 그들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또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기 전 자체 충전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르타이오 대표의 한 보좌관은 "프랑스 국민이 휴가를 보내는 동안 그들을 귀찮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탈 전 총리의 휴가철 선거운동이 얼마나 효과를 나타낼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지지율 조사를 담당하는 여론조사 기관들 대부분도 휴가 중이다.
다만 다른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쉬는 덕분에 아탈 전 총리는 언론의 헤드라인을 독차지할 기회를 얻었다. 이를 활용해 필리프 전 총리 지지층이 더 많은 우파 유권자를 공략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후임을 뽑을 대선 1차 투표는 내년 4월 18일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5월 2일 2차 결선에 진출한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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