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쓰러운 건 오카다” 사상 초유의 LG·울산 ‘이적 무산’ 사태…염갈량도 안타깝다 [SS고척in]

강윤식 2026. 8. 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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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쓰러운 건 오카다 아니겠나."

LG도 LG지만, 울산 웨일즈와 오카다 아키타케(33)가 처한 현 상황이 아쉽기만 하다.

염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잘 진행되다가 꼬였다. 오카다를 계속 보고 있었다. 경험, KBO리그 적응 등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였다. 웰스 아프다고 해서 바로 움직인 건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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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LG·울산 ‘이적 무산’ 사태
염경엽 감독 “잘 진행되다가 꼬였다”
“가장 안쓰러운 건 오카다”
“울산의 좋은 취지 보여줄 수 있었는데 아쉽다”
울산 오카다가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BO 퓨처스리그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울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가장 안쓰러운 건 오카다 아니겠나.”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유권 해석 실수로 합의까지 갔던 이적이 무산됐다. LG 염경엽(58) 감독도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LG도 LG지만, 울산 웨일즈와 오카다 아키타케(33)가 처한 현 상황이 아쉽기만 하다.

염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잘 진행되다가 꼬였다. 오카다를 계속 보고 있었다. 경험, KBO리그 적응 등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였다. 웰스 아프다고 해서 바로 움직인 건데…”라고 말했다.

울산 오카다가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BO 퓨처스리그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울산=연합뉴스


전날 일이 터졌다. LG의 오카다 영입이 무산된 것. KBO가 규약에 따라 이적 불가 방침을 전했다. 문제는 앞서 LG가 KBO에 문의했을 때는 ‘이적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데 있다. KBO의 유권 해석 실수였다. 결국 KBO의 행정 착오로 LG의 오카다 영입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오카다는 11일 울산 선수단에 작별 인사를 하고 서울로 올라온 상태였다. 12일 잠실구장에 방문해 계약서에 사인도 마쳤다. 이후 KBO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에서 날벼락을 맞게 됐다.

2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6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울산-롯데전을 찾은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울산 웨일즈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이적 무산이다. ‘자생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울산 입장에선 이적료가 발생하는 이번 이적 건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울산 ‘존재 의의’를 보여줄 기회였기 때문이다. 1군 계약 꿈이 산산이 부서진 오카다의 상황도 안타깝긴 마찬가지다.

염 감독은 “계약서에 사인하고 유니폼도 주문하고 우리 쪽 준비는 다 끝났다. 웰스 성적이 안 좋아졌을 때부터 계속 고민은 했다. 그러다가 조금 더 지켜보고, 불펜으로 테스트하면서 웰스를 끌고 가려던 상황에서 아프다니까 급격하게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전을 지켜보며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어 “가장 안쓰러운 건 오카다 아니겠나. 좋은 케이스가 될 수 있었다. 울산도 어쨌든 목적이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키워서 1군에 보내는 거 아닌가. 첫 번째 케이스로 좋은 취지를 보여줄 수 있던 찰나였는데 꼬였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얘기했다.

어쨌든 상황은 벌어졌다. LG 입장에선 이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웰스가 빠지면서 생긴 불펜 ‘롱릴리프’ 공백은 이정용에게 맡길 생각이다. 염 감독은 “새 판을 짜야 하니까 고민이 된다. 롱은 당분간 정용이가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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