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헬스키친', 앙상블의 힘으로 순항 중
박정선 기자 2026. 8. 13. 17:40

그래미상을 거머쥔 아티스트 앨리샤 키스의 명곡과 1990년대 뉴욕의 에너지를 결합한 뮤지컬 '헬스키친'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흥행 순항 중이다.
본격적인 막이 오르면 무대 위에는 척박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맨해튼의 풍경이 펼쳐진다. 그 현란한 가상 공간을 살아 숨 쉬게 만드는 주역은 단연 객석과 무대를 누비는 앙상블 군단이다. 이번 프로덕션은 극의 흐름을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하나의 살아있는 언어로 작동시키기 위해 퍼포먼스 전문 댄서들을 별도로 꾸렸다.
트렌디한 안무가로 이름을 알린 전문가들과 실력파 댄서들이 대거 합류해 뉴욕 스트릿 댄스 특유의 즉흥성과 묵직한 그루브를 무대 위에 아낌없이 쏟아낸다. 속도감 있게 교차하는 대형과 일사불란한 군무는 공연 전체에 강력한 추진력을 불어넣으며 시선을 단단히 붙든다.
노련한 싱어들의 보컬 진용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탄탄하게 지탱한다. 소울풀한 원곡의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작품의 서사에 밀착되도록 재편성된 넘버들은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어우러져 극장을 거대한 콘서트홀로 탈바꿈시킨다.
댄서들의 역동적인 몸짓과 싱어들의 농밀한 보컬이 맞물린 '헬스키친'은 관객들로부터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생생한 라이브 쇼를 마주한 기분”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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