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홈플러스 전주점·전주효자점 재개장 첫 날···반가움 ‘반’·아쉬움 ‘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홈플러스가 쪼그라든 채 돌아왔다.
13일 오후 찾은 홈플러스 전주점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했다.
앞서 이날 오전 찾은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대체로 홈플러스의 영업 재개를 반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민들 반응 제각각···반기는 분위기지만, 냉철한 반응도 다수

홈플러스가 쪼그라든 채 돌아왔다.
13일 오후 찾은 홈플러스 전주점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했다. 엘리베이터를 탄 고객들은 “정상 운영이래”, “물건이 많이 있을까”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식품관에는 많은 고객이 몰렸다. 고객들은 저마다 쇼핑카트를 끌며 영업을 재개한 매장을 둘러봤다.
전주시 우아동에 거주하는 박모씨(60대)는 “집 앞에 자주 이용하던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다시 문을 열어서 다행이다. 라면 등 식료품을 구매했다”면서도 “한우 할인 등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서 와봤는데, 대부분 종료된 상태였다. 예전만큼 물건이 많은 것은 아니라 아쉬움이 있다”며 기대와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
매장 전체가 정상 운영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지하 1층 식품관과 2층 입점 매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불이 꺼져 있었다.

매장을 둘러보니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계란 등 일부 품목은 어느 정도 준비돼 있었지만, 곳곳에서 상품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해산물 판매 코너의 냉장고에는 마른오징어가 진열돼 있었고, 유제품 코너에는 1~2개 브랜드의 상품만 넓게 펼쳐져 있었다. 채소 코너에서는 채소보다 가위와 집게 등 어색하게 배치된 주방용품이 눈에 띄었다.
영업중단 이전보다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경영악화의 여파를 완전히 지우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매장에서 만난 김모씨(60대·여)는 “과자만 몇 개 담았다”며 “예전에 넓게 펼쳐졌던 홈플러스가 한개 층으로 합쳐졌다. 대형마트는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어서 많이 찾았던 곳인데, 이름만 홈플러스이지 동네마트 수준인 것 같다”며 실망감을 보였다.
앞서 이날 오전 찾은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공산품 등을 판매했던 지하 1층은 불이 꺼진 채 출입이 제한돼 있었다. 고객이 몰려 쇼핑카트가 부족할 정도였지만, 상당수 카트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통로를 막는 데 사용되고 있었다.

한우 할인 행사가 진행된 육류 코너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그러나 고기를 손질·포장하는 직원이 부족해 상품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줄을 서 있던 한 시민은 “너무 오래 걸리는 거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대체로 홈플러스의 영업 재개를 반겼다. 반면 부족한 상품과 축소된 매장 규모에 실망한 일부 고객은 “당분간 재이용 의사가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홈플러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8월 말까지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모든 매장들이 오랜만에 장을 보러 온 고객들로 인해 카트가 부족할 정도로 붐비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강조했다.
Copyright © 전북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