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토시, 계약 ‘4일 후’ 등록…LG도 애초에 ‘불가’ 알았다면, 상황 또 몰라 [SS포커스]

김동영 2026. 8. 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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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LG가 오카다 영입이 가능한지 KBO에 물었다.

KBO 관계자는 "직원이 처음에는 외국인 선수를 8월15일까지 등록하면 포스트시즌 뛸 수 있으니까 '된다'고 답했다. 이후 착오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영입이 안 된다는 답변을 다시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만약 10일 LG의 최초 문의 때 KBO가 '불가'라고 답을 했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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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토시 계약 발표 ‘4일 후 ’ 등록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 빠르게 마쳐
LG, ‘오카다 영입 불가’ 처음부터 알았다면
허공에 날아간 이틀이 야속하다
삼성 사토시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당혹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행정 착오로 선수 이적이 불발됐다. 결과적으로 ‘처음부터 제대로 답을 했어야’했다. 삼성 미야모리 사토시(28) 케이스를 보면 그렇다.

LG와 울산 웨일즈, 오카다 아키타케가 얽혔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10일 LG가 오카다 영입이 가능한지 KBO에 물었다. KBO는 ‘된다’고 했다. 울산과 협상을 마쳤다. 오카다는 11일 선수단과 작별인사를 마친 후 서울로 올라왔다.

울산 오카다가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 | 울산=연합뉴스


12일 판이 뒤집혔다. KBO가 ‘이적 불가’로 말을 바꿨다. 7월31일이 마감시한이라 했다. 규정상 그렇다. 이날은 트레이드 마감일이다. 울산과 LG 사이 선수 양도-양수로 봤다. LG는 아시아쿼터 영입에 초점을 맞췄다. 15일까지 등록하면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

KBO 관계자는 “직원이 처음에는 외국인 선수를 8월15일까지 등록하면 포스트시즌 뛸 수 있으니까 ‘된다’고 답했다. 이후 착오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영입이 안 된다는 답변을 다시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울산 오카다가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 | 울산=연합뉴스


일은 벌어졌다. KBO는 사과했고, LG와 울산은 답답할 따름이다. 다른 방법도 없다. 15일까지 새 아시아쿼터 선수와 계약하고, 등록까지 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

시간을 살짝 앞으로 돌려보자. 만약 10일 LG의 최초 문의 때 KBO가 ‘불가’라고 답을 했다면 어땠을까. LG가 정말 바쁘게 움직였다면 다른 상황이 됐을 수 있다. 직접 비교는 무리겠지만 ‘빠르게 등록을 마친’ 케이스가 있다. 삼성 사토시다.

삼성 사토시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미야지 유라를 대체할 아시아쿼터 선수를 계속 찾았다. 일본프로야구(NPB) 1군 출신 사토시와 계약했다. 발표일이 지난 7일이다. 그리고 사토시는 11일 정식 등록됐다. 계약 발표 후 나흘 만이다. 그리고 12일 첫 등판까지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비자 발급이다. 이 작업을 빠르게 끝냈다. 삼성은 2024년 르윈 디아즈 영입 당시에도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일 처리 속도를 선보인 바 있다.

울산 오카다가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 | 울산=연합뉴스


LG가 오카다만 봤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라클란 웰스의 어깨 부상이 확인됐기에 누구라도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다. 8월15일까지 ‘빛의 속도’로 영입 작업을 마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거리가 가까운 일본이나 대만에 있는 선수라면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다.

KBO 착오로 12일이 되어서야 최종 ‘오카다 영입 불가’가 나왔다. 15일까지 사흘 남겨뒀다. 이젠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 ‘허공에 날아간 이틀’이 너무 아쉬운 LG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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