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어 아들까지…춘천 역동,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 100호 선정

안현 2026. 8.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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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지 못했을 뿐입니다."

춘천 도장공사업체 역동의 장현준 대표와 부친 장덕범 지혜안전 대표가 법무보호대상자 고용에 나선 배경에는 이 같은 공통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부친 장덕범 대표의 지혜안전이 2012년 전국 제9호 기업으로 인증받은 데 이어 부자가 운영하는 기업이 나란히 법무보호대상자 고용 모범기업으로 인증받은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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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강원지부는 지난 12일 춘천시 동내면 역동 사옥에서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 제100호 인증식을 개최했다. 역동은 공단 강원지부와 고용협약을 맺은 뒤 최근 3년간 법무보호대상자 9명을 채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람은 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지 못했을 뿐입니다.”

춘천 도장공사업체 역동의 장현준 대표와 부친 장덕범 지혜안전 대표가 법무보호대상자 고용에 나선 배경에는 이 같은 공통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아버지가 2009년 시작한 고용이 아들의 기업으로 이어지면서 두 회사는 부자가 나란히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전국 첫 사례가 됐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강원지부는 지난 12일 춘천시 동내면 역동 사옥에서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 제100호 인증식을 개최했다. 역동은 공단 강원지부와 고용협약을 맺은 뒤 최근 3년간 법무보호대상자 9명을 채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친 장덕범 대표의 지혜안전이 2012년 전국 제9호 기업으로 인증받은 데 이어 부자가 운영하는 기업이 나란히 법무보호대상자 고용 모범기업으로 인증받은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부자의 고용 실천은 장덕범 대표가 교도소 출소예정자들과 상담을 진행하며 시작됐다. 출소를 앞두고도 돌아갈 집이나 일자리가 없는 현실을 접한 장덕범 대표는 2009년부터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채용자 가운데는 20년에 가까운 장기근속자도 있다. 장덕범 대표에 따르면 교정시설에서 외부로 출근해 일한 뒤 저녁에 복귀하는 재소자 10여명도 지혜안전에서 일하고 있다.

장덕범 대표는 직원들의 가정 형편과 사회 복귀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삶이 재건되도록 도왔다. 그중에는 꾸준한 근속에 신뢰를 느끼고 해체됐던 가족과 관계를 회복하거나 새로운 가정을 꾸린 사례도 있다.

장덕범 대표는 “자립해 새로운 출발을 하고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기회가 없어 변하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한두 사람이 실패했다고 해서 모두가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신념은 삶을 통해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장덕범 대표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매달 함께 보육원을 찾아 봉사했다. 장덕범·홍경숙 부부와 장현준 대표는 모두 1억원 이상을 기부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제100호 인증의 주인공인 장현준 대표도 어릴 때부터 부친의 회사에서 법무보호대상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이들에 대한 편견 없이 성장했다.

장현준 대표는 “아버지 회사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지내며 다르거나 차별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취업과 주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르고 다시 교정시설에 들어가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직장에서 동료들과 어울려 생활하면 과거 범죄로 이어졌던 환경이나 관계로 돌아가지 않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고용은 개인의 자립을 넘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일이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법무보호대상자의 자립을 돕는 고용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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