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질랜드 정상회담…무역·농업 등 분야서 협력 강화

손현규 2026. 8.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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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이어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무역과 농업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럭슨 총리는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또 럼 서기장의 이번 방문으로 매우 긍정적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양국의 더 많은 기업이 상대국 시장의 과학, 기술, 농업, 환경 등 분야에서 성공적 투자와 협력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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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무역 규모 4조2천억원까지 늘리기로…직항 개설도 추진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하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왼쪽)과 럭슨 뉴질랜드 총리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무역과 농업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 등에 따르면 또 럼 서기장은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총독 관저에서 럭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현재 20억달러(약 2조8천400억원)인 양국 무역 규모를 30억달러(약 4조2천600억원)로 늘리고 농업 분야에서 모범적 협력 모델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양국은 교육, 관광,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항공기 직항 노선을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중국이 계속 군사 활동을 강화하는 남중국해에서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베트남은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경계하고 있으며, 뉴질랜드도 경제 지원을 앞세워 태평양 섬나라들을 공략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럭슨 총리는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또 럼 서기장의 이번 방문으로 매우 긍정적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양국의 더 많은 기업이 상대국 시장의 과학, 기술, 농업, 환경 등 분야에서 성공적 투자와 협력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중심적 역할과 베트남의 지역 내 영향력을 강조하면서 또 럼 서기장의 방문이 향후 수십 년 동안 양국 관계의 방향을 정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럼 서기장도 급변하는 세계정세에도 그동안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신뢰를 토대로 계속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며 "모든 수준에서 교류를 확대하면서 고위급 약속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실질적 조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와 베트남은 앞서 지난해 2월 수교 50주년을 맞아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했다.

또 럼 서기장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순방 중이다. 베트남 서기장의 뉴질랜드 국빈 방문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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