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5·18이 성역이냐?" 판 깔자..."광주는 소요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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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뉴라이트 성향 역사단체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포럼을 개최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이 의원은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새역사국민운동과 공동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공개포럼을 열었다.
다만 이 대표는 5·18이 법적으로 민주화운동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북한군 개입설에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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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5·18 문화권력 해체·재구성 필요"
국힘 "당 입장 관계 없는 개인적 토론회"
[이데일리 장병호 공지유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뉴라이트 성향 역사단체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포럼을 개최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고, 국민의힘도 당과 무관한 개인 행사라며 거리를 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3/Edaily/20260813162738253jkxk.jpg)

이 의원은 환영사에서 “5·18은 특정 진영의 역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라면서도 5·18을 성역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5·18이 성역으로 규정되고 말이나 행동을 금하는 터부가 많아지면 자유는 구속된다”며 “성역과 터부는 시간이 지나면 신화로 고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격자와 생존자가 있고 관련 자료가 남아 있는 지금 5·18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기존 통념과 다른 주장이나 불편한 질문이 나오더라도 학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5·18 유공자의 명단과 구체적인 공적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러면서 “5·18은 특정 진영의 소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며 “학자의 연구와 기자의 기사에도 금기가 생긴다면 사상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훈 새역사국민운동 공동대표는 5·18을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열흘간의 소요 사태”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5·18에 관한 연구는 좌파 정치인과 역사학자들에 의해 축적됐고 자유 우파의 해석은 대단히 빈약했다”며 “좌파 정치세력이 독점하고 있는 5·18 문화권력을 해체하고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5·18이 법적으로 민주화운동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북한군 개입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북한 특수부대가 주도한 도시 게릴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군 주도설과 개입설은 배격한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행사를 강행한다면 이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도서관의 행사 대관 경위를 확인하고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도 정비하겠다고 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에 이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국회 차원의 징계가 가능하도록 윤리특별위원회를 신속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사 장소 사용을 허가한 국회도서관장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포럼과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의 입장과 관련 없는 개인적인 토론회”라고 선을 그었다. 당내에서도 포럼 개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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