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6’에 무슨 일이… 게임쇼 메인스폰서에 非게임사 [짚어봅시다]

김영욱 2026. 8. 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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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개막하는 한국 대표 게임 행사인 '지스타 2026'의 메인 스폰서를 처음으로 게임사가 맡지 않게 됐다. 행사에 대한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관심이 저조한 가운데 게임 팬들은 이번 행사가 과연 풍성하게 열릴지 의문스러워 하고 있다.

이날 조직위가 공개한 참가사 중 국내 게임사는 웹젠이 유일하다.

국내사들의 참가가 저조한 대신 다수의 해외 게임사들이 행사장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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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서비스 ‘크랙’이 메인 협찬
韓 게임사 참가 저조… 3N2K 불참 전망
中·日 게임이 공백 채울 듯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겸 지스타 조직위원장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지스타 2026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1월 개막하는 한국 대표 게임 행사인 '지스타 2026'의 메인 스폰서를 처음으로 게임사가 맡지 않게 됐다. 행사에 대한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관심이 저조한 가운데 게임 팬들은 이번 행사가 과연 풍성하게 열릴지 의문스러워 하고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크랙'이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게임 시장과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스타만의 경쟁력을 일궈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직위 측은 설명했다.

지스타는 국내 대표 게임쇼로 매년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게임 이용자를 맞이한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게임 업계가 이용자들에게 신작을 소개하는 무대다. 게임 업계와 이용자들의 주목도가 매우 높은 행사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 게임사의 참가가 몹시 저조하다. 한국 주요 게임사들이 PC·콘솔 게임 개발에 집중하면서 신작 개발 시간이 길어졌고, 대다수 신작들이 내수보다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어 지스타 출품을 줄이는 분위기가 뚜렷해졌다. 이날 조직위가 공개한 참가사 중 국내 게임사는 웹젠이 유일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인 3N2K(넥슨·넷마블·엔씨·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는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사들의 참가가 저조한 대신 다수의 해외 게임사들이 행사장을 채운다. 호요버스, 넷이즈 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와 세가, 코에이 테크모 등 일본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또한 해외 기업과 연계한 인디게임 쇼케이스도 운영된다. 유니티, 디스코드, 스팀덱, 디볼버 등이 국내외 인디 게임 개발사와 부스를 조성해 국내외 이용자 및 개발자를 만날 예정이다.

영화계도 지스타에 참여한다.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박인제 감독 등이 'G-콘' 콘퍼런스에서 콘텐츠 산업을 조명하고, 게임 산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심레이싱 e스포츠 대회인 '2026 현대 N 버츄얼컵'을 지스타에서 열 계획이다.

지스타 조직위원장인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이날 "올해 지스타는 경계를 넘어 다양한 산업과 연결되는 융합형 콘텐츠를 발굴하고, 직접 기획·운영하는 인하우스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대형사의 불참으로 조직위가 제시한 외연 확장의 성과마저 퇴색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게임 팬들 사이에서 감지된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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