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굳히기'·鄭 '역전'·수석최고위원·계파 과반...호남과 수도권에 달렸다

김형구 2026. 8. 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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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현재까지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정청래 후보와의 경쟁에서 박빙 우세인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최고위원 선출 결과에도 주목이 쏠린다.

현재는 최 후보가 누적득표 1위로 수석최고위원에 가장 근접해있다. 친명은 차순위 득표자인 박 후보를 수석최고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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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鄭 이날 나란히 서울 행보
수석최고 상징성에 경쟁 치열
김용·이성윤이 계파 과반 결정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민생입법 방해, 5.18 역사 왜곡 국민의힘 규탄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현재까지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정청래 후보와의 경쟁에서 박빙 우세인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최고위원 선출 결과에도 주목이 쏠린다. 특히 권리당원 70%가 몰려있는 호남·수도권 순회경선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금까지 진행된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9만5821표(46.01%)를 확보했다. 정 후보는 9만2735표(44.53%)를 얻어 두 후보 간 표차는 3086표차다. 송영길 후보는 1만9715표(9.47%)를 얻었다. 김 후보가 박빙 우세다.

정치권은 결국 호남과 수도권의 순회경선 결과가 사실상 '본게임'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권리당원 70%가 호남과 수도권에 몰려있어서다. 결국 김 후보의 '굳히기'도, 정 후보의 '역전 드라마'도 호남과 수도권 당심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다만, 정 후보에 있어 선호투표제는 변수다. 정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는 송 후보가 꾸준히 10% 안팎의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어서다. 정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한다면 송 후보의 표 대다수가 김 후보에게 향해 김 후보 승기가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이들 후보는 이날 서울을 중심으로 밑바닥 당심 다지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광화문과 광장시장 등 서울 주요 도심을 돌며 행보를 이어갔다. 정 후보도 자신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서 출근 인사에 나선 후, 경기 광명시장과 서울 영등포역 등을 방문해 수도권 당심에 호소했다.

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와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가 13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민생입법 방해·5.18 역사 왜곡 국민의힘 규탄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위원 선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고위원 경쟁에 있어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친명과 친청 계파 과반 여부와 수석 최고위원 경쟁이다. 현재 누적 득표 수에 따르면, 당선권은 1위 최민희 후보를 시작으로 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후보까지 총 5명이다. 이중 친청은 최 후보와 한 후보, 친명은 박 후보·서 후보·김 후보다.

특히 김 후보는 6위인 친청 이성윤 후보와의 표차가 3207표에 불과하다. 이에 친청 지지층은 이 후보를 당선권으로 올리기 위해 투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명 지지층도 이에 질세라 김 후보의 당선권 유지를 위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5위 경쟁이 결국 최고위원 구성에서 계파 과반을 결정할 핵심 요소여서다.

또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는 수석최고위원 타이틀을 얻게 된다. 수석최고위원은 다른 최고위원과 의결권 등에서 차이가 없다. 그러나 각종 회의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 다음으로 발언권을 얻는 등의 상징성으로 인해 계파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현재는 최 후보가 누적득표 1위로 수석최고위원에 가장 근접해있다. 친명은 차순위 득표자인 박 후보를 수석최고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분투 중이다. 결국 최고위원 선거 결과도 당 대표 선거와 마찬가지로 호남과 수도권 당심이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오른쪽부터), 한민수,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당 대표 후보의 과거 발언 등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1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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