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영유권 분쟁' 쿠릴열도 첫 방문…일본, 강력 항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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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처음 방문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극동 사할린 지역 방문 중 쿠릴열도 이투루프섬(일본명 에토로후)을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푸틴 대통령의 쿠릴열도 방문에 강력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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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상 "북방영토는 일본 고유 영토" 주장
푸틴, 태평양함대 참관…동부 국경 안보 당부
![[유즈노사할린스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러시아 사할린섬 유즈노사할린스크 인근 태평양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바랴그호에서 군사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6.08.13.](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3/newsis/20260813152253913phyp.jpg)
[서울=뉴시스]신정원 김예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처음 방문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곳이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극동 사할린 지역 방문 중 쿠릴열도 이투루프섬(일본명 에토로후)을 방문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투루프 섬에 있는 야스니 수산물 가공 공장을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국가·정부 수반으로서는 여섯 번째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이던 2010년과 총리로 재임하던 2012년과 2015년, 2019년, 이어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가 2021년 쿠릴열도를 찾은 바 있다.
일본은 푸틴 대통령의 쿠릴열도 방문에 강력히 항의했다.
![[유즈노사할린스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러시아 사할린섬 유즈노사할린스크 인근 태평양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바랴그호에서 군사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6.08.13.](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3/newsis/20260813152254079lyjm.jpg)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성명을 내고 "에토로후를 포함한 북방영토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쿠나시르, 이투루프, 하보마이 군도, 시코탄)을 두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쿠릴 4개 섬은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홋카이도 사이에 늘어서 있다.
양측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는데, 쿠릴열도 영유권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전승국과 패전국 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등 국제법상 쿠릴열도 전체가 합법적으로 당시 소련에 귀속됐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이 섬들을 실효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1855년 통상·국경에 관한 러·일 화친조약(시모다조약)을 근거로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쿠릴열도 이투루프섬을 방문했다. 사진은 수산물 가공단지 '야스니'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푸틴 대통령. (사진 = 크렘린궁 홈페이지 갈무리) 2026.08.10 photo@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3/newsis/20260813152254213ftcy.jpg)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쿠릴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영유권은 국제협정에 따라 확립된 것으로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은 1956년 전쟁 상태를 종식하는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양국은 외교 관계를 비롯한 관계를 정상화했지만, 아직 평화조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쿠릴열도 방문에 앞서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태평양함대 훈련을 참관하고 동부 국경 안보에 관한 회의를 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의에서 "현재 태평양함대 작전 지역의 상황이 쉽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우리의 임무는 모든 국경과 모든 지역에서 러시아 국가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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