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종목분석]SK오션플랜트, 하반기 실적 골짜기 앞…"해상풍력 마진이 지켰다"

13일 교보증권과 하나증권이 발표한 SK오션플랜트[100090]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 감소에도 해상풍력 부문이 이익을 떠받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두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천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 1만4천250원 대비 상승 여력은 75.4%다. 교보증권은 2028년 정상화 이익 기준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4.9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산출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특수선·조선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2분기 매출액은 1천7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24.4% 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159억원)를 21.7% 웃돌았다. 영업이익률(OPM)은 11.3%로 분기 최고치를 다시 썼다.
교보증권 조혜빈 연구원은 "해상풍력 매출 비중이 62%로 확대되며 전사 마진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계약환율 대비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약 60억원이 반영된 점도 이익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도 매출 감소에도 분기 마진이 전년 대비 4.9%포인트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 연구원은 유럽·대만 등에서 다수의 OSS(해상변전소)와 자켓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하반기 수주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두 증권사는 하반기 이익 둔화 가능성도 함께 지적했다. 안마도 해상풍력 프로젝트 매출 인식 지연으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8천200억원에서 6천500억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은 SK오션플랜트의 올해 연간 매출을 6천500억원, 영업이익을 555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SK오션플랜트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3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원(0.07%) 오른 1만4천260원에 거래됐다.
/윤영미 기자 link2506@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