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대책 통했나…진정된 변동성지수, 3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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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7거래일 연속 하락, 3개월래 최저치로 내려왔습니다.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인 VKOSPI가 50대 초반으로 내려온 건 5월 6일(54.57)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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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7거래일 연속 하락, 3개월래 최저치로 내려왔습니다.
오늘(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 기준으로 VKOSPI는 전장보다 1.52포인트(-2.69%) 내린 54.96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중 저가는 54.53(-3.45%)입니다.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대책 이전인 지난달 30일(86.18포인트)과 비교하면 불과 10거래일만에 31.22포인트(36.23%)가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장중 기록한 최근 고점(93.27) 대비로는 38.31포인트(41.07%) 급락한 겁니다.
최근 10거래일 중 VKOSPI가 전장보다 상승한 경우는 이달 4일 하루에 그쳤고, 나머지 9일간은 모두 1.76∼11.32%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인 VKOSPI가 50대 초반으로 내려온 건 5월 6일(54.57) 이후 처음입니다.
5월 6일은 이란 전쟁과 고유가 충격에서 벗어난 코스피가 글로벌 반도체 초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선 날입니다.
이후 지수는 더욱 거세게 타오르며 같은달 15일 8,000선을 돌파했고, 6월 18일에는 '9천피'(코스피 9,000) 고지에까지 올라섰습니다.
외국인은 '7천피'를 기점으로 끝없이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대대적인 차익실현에 나섰고, 그런 가운데 VKOSPI는 70대에서 80대, 90대로 급격히 고점을 높여갔습니다.
한때 9,385.59까지 치솟았던 코스피 상승세가 꺾이고 글로벌 반도체 조정이 시작된 직후인 6월 29일에는 VKOSPI가 장중 97.99까지 치솟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종목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 쏠림 탓에 극단적 변동성이 초래됐고, 지난 5월 27일 해당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처음으로 출시되면서 이러한 변동성을 더욱 증폭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 기본예탁금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하고, 매도 대금이 실제 결제가 완료돼 현금이 입금되는 날(T+2) 예탁금으로 인정되도록 하는 등 보완대책을 시행했습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책에 더해 글로벌 반도체 조정이 때마침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잦아들고 있다고 해석 중입니다.
한편, 대책 시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12조4천485억원에 이르렀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거래대금은 이달 12일 기준 8천594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민현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ocalmin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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