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만회하고 싶었다”…‘건창모’ 7이닝 무실점·9승, NC 5강 추격 불씨 살렸다 [SS스타]

김민규 2026. 8. 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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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만회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건창모(건강한 구창모)'는 역시 강했다. 폭염 속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마운드에 선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29)가 호투를 뽐내며 선두 KT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NC 이호준 감독 역시 구창모를 승리의 중심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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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12일 선두 KT에 3-0 승리
7이닝 무실점 호투 ‘건창모’ 모드 폭발
“꼭 만회하고 싶다는 마음 컸다”
NC, 5강 추격 불씨 살렸다
구창모가 12일 창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꼭 만회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건창모(건강한 구창모)’는 역시 강했다. 폭염 속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마운드에 선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29)가 호투를 뽐내며 선두 KT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갈 길 바쁜 NC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에이스의 건재함이다.

구창모는 12일 창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 4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NC도 3-0으로 승리했다. 구창모는 시즌 9승(4패)을 챙겼다. 올시즌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4. 두 자릿수 승리까지 이제 단 1승만 남았다.

3회 볼넷으로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병살타 유도하며 끝냈다. 5회 2사 1,2루 위기도 있었다. 최원준을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6회 볼넷 하나 줬지만 그뿐이다. 7회는 다시 삼자범퇴다. 1-0 살얼음 리드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박시원이 12일 창원 KT전에서 3회말 소형준을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사진 | NC 다이노스


에이스의 역투에 타선도 응답했다. 3회말 박시원이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시즌 2호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안겼다. 8회말에는 최정원의 적시 2루타와 박민우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3-0까지 달아났다. 9회 전사민이 리드를 지켜 승리를 완성했다.

NC 이호준 감독 역시 구창모를 승리의 중심으로 꼽았다. “구창모가 상대 강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며 “접전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구창모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승리였다. 그는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으나 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KT를 상대로 계속 결과가 좋지 않았던 만큼 오늘은 꼭 만회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 사진 | NC 다이노스


속구가 가장 자신 있었다. 마음가짐도 달리했다. 구창모는 “불펜에서부터 속구에 힘이 있다고 느꼈다. 경기에서도 속구가 잘 들어가면서 다른 구종까지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며 “내가 변화에 보수적인 편이다. 리그 타자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나도 더 공부하고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 새로운 재미도 느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폭염으로 잠시 쉬어간 시간도 제대로 활용했다. 그는 “경기가 중단된 시기에 회복을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승리로 인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NC가 5강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선발진의 안정감이 필수다. 그 중심에 구창모가 있다. 여기에 타선까지 필요한 순간 힘을 보탠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래도 ‘건창모’가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지킨다. NC가 가을야구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이유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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