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이전 안 된다” 진해시민 총궐기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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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통합과 이전에 반대하는 창원시 진해구 시민들이 총궐기대회를 열고 이전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 진해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광장에서 '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 진해지역 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진해는 군항도시로 성장해왔고 시민들의 어린 시절 추억과 지역의 장점도 해군과 맞닿아 있다"며 "군항제 역시 이런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열리는 만큼 해군사관학교 이전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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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존치 촉구

해군사관학교 통합과 이전에 반대하는 창원시 진해구 시민들이 총궐기대회를 열고 이전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 진해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광장에서 '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 진해지역 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진해지역 시민단체와 해군사관학교·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 국민의힘 이종욱(창원 진해), 박상웅(밀양의령함안창녕), 최형두(창원 마산합포), 서천호(사천남해하동), 신동욱(서울 서초을) 국회의원, 경남도의원과 창원시의원 등 경찰 추산 8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군사관학교가 오랜 기간 진해와 함께해 온 지역 상징이라며 정부와 군 당국이 통합·이전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치광 범시민대책위원회 대표위원장은 "해군사관학교는 단순한 군사교육 시설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진해의 심장부"라며 "정부와 군 당국이 충분한 타당성 검토와 국민과의 협의 없이 해군사관학교 통합과 이전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전 계획이 완전히 백지화하는 날까지 온몸을 바쳐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국회의원은 진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은 채 이전 논의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진해 시민들에게 한 번이라도 물어봤느냐"며 "국가는 국가를 위해 성실히 의무를 다하고 희생한 국민들이 외치는 '왜'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웅 국민의힘 경남도장위원장은 "경남 국민의힘 13명 국회의원은 해군사관학교가 진해에서 단 한 발짝도 떠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사관학교는 진해의 상징이자 경남의 상징"이라며 "해군사관학교는 진해 시민들과 함께 영원히 존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중원로터리에서 출발해 남원로터리를 경유한 뒤 다시 돌아오는 구간을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도로 한 차로를 따라 4~5명씩 대열을 갖춰 이동했으며, 행진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호응했다. 한 택시기사는 차량을 잠시 멈춘 뒤 창문을 내리고 참가자들을 향해 "파이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김학문(65) 씨는 해군사관학교를 진해의 정체성과 직결된 존재라고 강조했다.
진해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는 김씨는 "해군사관학교는 진해의 자존심"이라며 "사관학교가 없어지면 진해의 자존심이 무너지고 지역 상권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해는 군항도시로 성장해왔고 시민들의 어린 시절 추억과 지역의 장점도 해군과 맞닿아 있다"며 "군항제 역시 이런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열리는 만큼 해군사관학교 이전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시민 ㄱ(50) 씨도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했다. "안 그래도 지역에서 먹고살기 힘든 상황인데 해군사관학교까지 빠져나가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전 이후 지역을 위한 뚜렷한 대안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일을 시민들이 막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목소리를 내보려 한다"고 말했다.
/최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