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해상봉쇄 대비 호송 훈련…전략물자 수송로 확보

한종구 2026. 8. 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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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중국의 해상 봉쇄에 대비해 전략물자를 실은 상선을 호송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확대하는 가운데 유사시 에너지와 식량 등 주요 물자의 해상 수송로를 확보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군은 그동안 대만 주변에서 군함과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거나 주요 항만과 해상 교통로를 봉쇄하는 상황을 상정한 군사훈련을 잇달아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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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해경 첫 '반봉쇄 호송훈련'…타이베이 진입 교량 방어훈련도
대만 방어훈련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대만이 중국의 해상 봉쇄에 대비해 전략물자를 실은 상선을 호송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확대하는 가운데 유사시 에너지와 식량 등 주요 물자의 해상 수송로를 확보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13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해군과 해경은 전날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 훈련'의 일환으로 동부 해역에서 '연합 반봉쇄 호송훈련'을 했다.

중국군이 대만 주변 해역을 봉쇄하거나 해상 교통을 차단하는 상황을 가정해 해군과 해경 함정이 중요 전략물자를 운송하는 상선을 호위해 안전하게 항구까지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만이 중국의 해상 봉쇄에 대비해 호송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합보는 설명했다.

중국군은 그동안 대만 주변에서 군함과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거나 주요 항만과 해상 교통로를 봉쇄하는 상황을 상정한 군사훈련을 잇달아 실시해왔다.

대만으로 들어가는 에너지와 식량 등 주요 물자의 해상 수송로를 차단하는 봉쇄 작전은 중국이 무력 사용에 나설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압박 수단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대만 해경은 이번 훈련이 평시 상황을 전시 체제로 전환하는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도 정례적인 훈련을 통해 해상 합동 대응 능력을 높이고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대만군은 중국군의 수도 타이베이 진입을 가정한 교량 방어훈련도 실시했다.

대만 헌병지휘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타이베이 외곽 광푸대교에서 방어작전 훈련을 진행했다.

대만군은 훈련에서 대전차 장애물과 조립식 방호벽 등을 설치하고 중국군이 교량을 이용해 타이베이로 진입하는 상황에 대비했다.

제중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연구원은 "전쟁이 발생하면 교량 주변에 장애물을 설치해 중국군의 타이베이 진입을 저지하게 될 것"이라며 "교량을 폭파해 중국군이 교량을 이용해 신속하게 강을 건너 진격하는 것을 막는 방안도 군의 계획에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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