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개막, 2주를 움직일 이틀···KIA 두산 NC LG는 일단 적중

안승호 기자 2026. 8. 13. 12: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A 올러. KIA 타이거즈 제공
KIA 네일. 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경향 안승호 기자] 감독들도 궁금해했다. 야구인 누구도 경험 없던 폭염 돌발 브레이크 뒤 또 개막전. 팀별로 일주일에서 열흘간 예정에 없던 휴식기 뒤 재개되는 경기 양상이 어떨지 예단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베테랑 사령탑 김경문 한화 감독 또한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선수들만의 미세한 감각이라는 게 있는데 그게 어느 정도일지, 또 선수별로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 실전에서 확인 필요성을 거론했다.

사실상 정규시즌 개막, 후반기 개막 이은 ‘제3의 개막전’이었다. 또 하나 달랐던 것은 시즌 재개 시점이 화요일이었다는 점이었다. 지난 3월28일 정규시즌 개막전은 토요일에 열렸다. 후반기 개막전은 4연전으로 문을 열며 목요일에 들어갔다.

화요일 개막 로테이션을 두고 각 구단은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1,2선발 역할이 더욱더 커지는 일정이 됐기 때문이었다. 구단별 선발진 운용 차이는 있지만 일단 1선발은 지난 11일 화요일에 이어 나흘을 쉬고 일요일 경기까지 주간 2차례 등판하는 수순이다. 지난 12일 수요일에 등판한 2선발은 닷새 휴식 뒤 다음 주 화요일 선발 마운드에 오르고 일요일 등판까지 대비하며 시즌 재개 둘째 주 두 차례 등판을 책임지게 된다.

각 팀 벤치에서 선택한 1,2선발 등판 결과를 두고 폭넓은 해석이 따르는 가운데 팀별 희비가 갈렸다. 그중 선발승으로 2승을 챙긴 팀은 KIA와 SSG였다.

KIA는 광주 삼성전에서 올러에 이어 네일을 투입하며 2연승을 따냈는데 두 투수는 이틀간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2.08을 기록했다. 올러와 네일은 이틀간 둘이 합쳐 WHIP도 0.77만을 찍으며 최상급 안정감을 보였다. 국내선발진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KIA로서는 외인선발 두 투수가 중심을 잡는 것이 너무도 중요한 흐름에서 안도하며 시즌 3번째 개막에 들어갔다.

아빌라와 김민준을 이어낸 SSG는 5강권과 간격이 멀어진 것이 아쉬울 정도다. 두 투수는 이틀간 선발로 1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0.75를 기록했다. 전반기 선발진 공백에 어려움이 많았던 SSG로서는 후반기 변신을 시작한 뒤 한 단계 더 강해질 가능성을 보였다.

NC 구창모. NC 다이노스 제공

라일리와 구창모를 1,2선발로 투입한 NC 또한 2경기에서는 1승1패로 반타작을 했지만 선발투수 지배력은 대단했다. 이틀간 두 투수의 평균자책이 0.69로 도드라지기도 했지만, 그중 구창모가 7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날아오른 것이 인상적이었다. 5강 도전을 포기하지 않은 NC로서는 계산이 되는 레이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곽빈과 벤자민이 이어 등판한 두산, 카라스코와 임찬규가 차례로 나선 LG 모두 1,2선발 선택은 옳았다. 두산은 이틀간 선발자책 0.82, LG는 1.46를 기록했다. 고척 LG전에서 안우진과 전준표로 2경기 선발 자책 1.80을 기록한 키움 또한 시작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안우진이 등판 뒤 목 담증세로 엔트리에서 빠진 것이 아팠다.

LG 임찬규. LG 트윈스 제공

로건과 소형준을 선발로 첫 2경기를 치른 선두 KT와 왕옌청과 화이트를 원투펀치로 쓴 한화 역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T는 이틀간 선발 자책 2.84, 한화는 3.00을 찍었다.

상대적으로 새 출발 결과 아쉬운 팀은 롯데와 삼성이었다. 롯데는 문학 SSG전에서 첫날 비슬리를 내서 5이닝 7실점(6자책)의 쓴맛을 본 뒤 이튿날은 선발로 예고했던 나균안이 담 증세로 나서지 못하며 대체카드 김한결로 급히 공백을 메웠다. 이틀간 선발 자책 9.64로 고전했다. 삼성은 페덱과 보스로 이어지는 믿을 만한 카드를 냈지만 올시즌 KIA 타선과 이어지고 있는 상대성을 극복하지 못했다. 2경기 모두 내주며 선발 자책은 5.73이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