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잘나가는 K변압기 관세 확정…HD현대 웃고 LS·효성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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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로 미국에서 한국산 변압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한국산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을 확정했습니다.
그런데 미 당국이 직접 반덤핑 조사를 한 업체는 관세율 '제로'로 나왔는데, LS와 효성은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내용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같은 한국산 변압기인데 업체별로 관세율이 다르게 나왔군요?
[기자]
미국에 변압기를 수출하는 국내 4개 업체 중 2개 업체는 0%, 나머지 2개 업체는 4.32%가 나왔습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2023년 8월부터 1년 간 수입한 '한국산 유입식 변압기' 물량에 대한 반덤핑 관세 최종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HD 현대일렉트릭과 일진전기는 반덤핑 관세 0%가 나온 반면,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4.32%로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 8월 이후 수출 물량부터 다음 반덤핑 관세율이 나오기 전까지 이 관세율로 적용됩니다.
해당 유입식 변압기는 2011년 8월부터 반덤핑 조사가 시작돼, 주기적으로 관세율을 판정, 적용하는데 이번이 11차례 반덤핑 관세율 판정입니다.
[앵커]
관세가 부과된 기업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미 상무부 판정을 존중해 즉각 후속 대응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타 업체들 대비 높은 반덤핑 관세율이 적용되는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미 상무부는 조사 대상 기업 중 일부만 샘플링으로 직접 조사하고, 나머지는 별도 계산법에 따라 관세율을 산정하는데요.
조사 대상이 된 HD 현대일렉트릭과 일진전기는 반덤핑 관세율 0%가 나왔고, 조사를 하지 않은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4.32%가 나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 조사 대상 업체들의 평균값으로 비 조사 업체에도 관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산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미국 상무부가 비답변업체(non-examined respondents)에 대해 기존 관행과 달리 과거 관세율을 적용한 것은 법리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미국 국제무역법원 제소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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