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이름의 무게…안희연, 한가네 중심 잡는 K-장녀(‘사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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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온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한씨 집안의 갈등과 관계성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극본 이경희 5, 6회에서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얽혀 있지만 서로에게 가장 아픈 상처를 남기고 있는 한씨 집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겉으로는 서로에게 모진 말을 던지지만 결국 가족을 걱정하고 지키려는 마음만큼은 같은 한가네 식구들의 모습이 묘한 먹먹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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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사랑이 온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한씨 집안의 갈등과 관계성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극본 이경희 5, 6회에서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얽혀 있지만 서로에게 가장 아픈 상처를 남기고 있는 한씨 집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 가장 가까운 존재들
상견례를 앞둔 한규영(박유나 분)은 가족들에게 쉽게 꺼내기 힘든 부탁을 했다. 예비 시댁에 자신을 고아라고 소개했다며 언니 한규림(안희연 분)과 아버지 한석중(류승수 분)에게 상견례 자리에서 모른 척해달라고 요구한 것.
여기에 한규영은 “우리 가족은 내게 치부고 쪽팔림”이라는 독설까지 쏟아냈다. 자신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한규림과 한석중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큰 상처를 삼켜야 했다.
17년 만에 만난 친모 고윤희(윤유선 분)와의 재회 역시 순탄치 않았다. 한규영이 상견례 자리에서 장훈태(권해효 분)를 아버지로 내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윤희는 “네 아버진 대체 니들을 어떻게 키운 거야?”라며 딸을 책망했다. 엄마에게 기대했던 따뜻한 반응과 달리 차가운 말을 들은 한규영은 결국 오열했다. 고윤희 역시 “지금 내 가족이 소중해”라고 선을 그었지만, 돌아선 뒤에는 자신의 매정한 태도에 남몰래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더했다.
#소녀 가장 한규림의 가족들 케어
동생들을 책임져 온 한규림의 고단한 현실도 그려졌다. 한규영의 상견례 거짓말을 알게 된 한규림은 집을 나가라며 동생에게 캐리어를 내밀었다. 하지만 한규영이 오히려 상견례장에 왔었냐며 화를 내자 결국 참아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한규림은 “겨우 이딴 사기꾼 짓이나 하려고 유학까지 갔다 왔어?”라고 울분을 토하며 시댁에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라고 당부했다. 이후 방을 나선 한규림은 문 너머로 들려오는 동생의 비명에 또 한 번 마음 아파했다.
한가네의 갈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규영은 옷에 얼룩이 생겼다는 이유로 한규서(박수오 분)를 몰아붙였고, 이를 말리던 한규민(김민서 분)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뒤늦게 달려온 한규림이 두 사람을 떼어놓았지만, 한규영은 “쌍둥이들이 내 인생에 튄 얼룩 같다”는 모진 말을 내뱉었다. 결국 한규림은 동생의 멱살을 잡고 “말 가려서 하라”고 경고했다.
동생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는 한규림의 모습은 한가네의 든든한 중심축이자 가족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희생해온 인물의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차가운 말에도 담겨있는 걱정
한규오(배윤규 분)와 한규서 사이에도 묘한 균열이 생겼다. 아버지 한석중이 쌍둥이 동생들의 용돈까지 가져다 쓰며 사고를 치자, 한규오는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았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한규서는 “형이 어떻게 번 돈인데”라며 아버지를 막아섰다.
자신이 감추고 있던 비밀이 동생에게 들킨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던 한규오는 이내 “내 인생에 신경 꺼라”며 차갑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규서는 통장을 내밀며 한 달 안에 그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모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큰누나가 알면 끝”이라는 날 선 말에서는 형을 걱정하는 동생의 진심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겉으로는 서로에게 모진 말을 던지지만 결국 가족을 걱정하고 지키려는 마음만큼은 같은 한가네 식구들의 모습이 묘한 먹먹함을 안겼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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