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음식 주워먹고 ‘차박’하던 50대…휴게소 직원 신고 후 벌어진 일

나은정 2026. 8. 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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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폭염 속에 차량을 숙소 삼아 생활하며 휴게소 쓰레기통 음식으로 버티던 50대 남성이 휴게소 직원의 신고로 긴급 복지서비스를 지원받게 됐다.

충북 단양군은 주거 없이 승용차에서 생활하던 50대 남성에게 긴급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승용차를 휴게소 주차장에 세워두고 차량 안에서 홀로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사정은 그를 눈여겨 본 휴게소 직원의 신고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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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팔경휴게소에서 홀로 승용차 생활하는 A씨. [단양군 제공·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여름 폭염 속에 차량을 숙소 삼아 생활하며 휴게소 쓰레기통 음식으로 버티던 50대 남성이 휴게소 직원의 신고로 긴급 복지서비스를 지원받게 됐다.

충북 단양군은 주거 없이 승용차에서 생활하던 50대 남성에게 긴급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A(56)씨는 전국의 휴게소를 전전하다 약 3개월 전 단양팔경휴게소로 거처를 옮겼다. 그는 자신의 승용차를 휴게소 주차장에 세워두고 차량 안에서 홀로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사정은 그를 눈여겨 본 휴게소 직원의 신고로 알려졌다.

직원의 신고를 접수한 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차량 연료가 모두 떨어져 폭염에도 에어컨을 켜지 못하는 상태였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휴게소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남은 음식을 주워 먹으며 버틴 탓에 발견 당시 영양상태 역시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타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 군의 복지 지원 대상이 아니었고, 저소득층으로도 등록돼 있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에 군은 A씨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전입신고를 지원하고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식사 지원과 함께 지역 자활센터와도 연계해 근로를 통해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군 관계자는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보호했다”며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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