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생활자원회수센터 현도서 계속 건립하기로"(종합)

김형우 2026. 8. 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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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생활자원회수센터(옛 재활용선별센터) 설립 부지 재검토 결과, 기존 현도면 위치에서 사업을 보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장섭 시장은 이날 오전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생활자원회수센터는 현재 현도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결정했다"며 "이것이 옳아서가 아니라 잘못된 행정이 집행된 후에 되돌리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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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절차 장기화, 공간 부족, 재정 고려해 판단"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시는 생활자원회수센터(옛 재활용선별센터) 설립 부지 재검토 결과, 기존 현도면 위치에서 사업을 보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청주시 전경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장섭 시장은 이날 오전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생활자원회수센터는 현재 현도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결정했다"며 "이것이 옳아서가 아니라 잘못된 행정이 집행된 후에 되돌리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생활자원회수센터 설립 부지에 대한 종합검토 결과를 발표하며 휴암동 이전을 제안한 바 있다.

시는 부지를 휴암동으로 이전할 경우 주민 이해와 설득, 의회 예산 승인 등 행정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설계·공사·준공까지 최소 5∼6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너무 긴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청주시는 보고 있다.

이 시장은 "휴암 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전재했을 때 고압 송전선 4개를 옮겨야 하는데, 한국전력의 이설 작업, 정부 재정지원 사업 재신청 등에도 시간이 걸려 민선 9기 내 사업 완료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가 잠시 중단된 현도면에서 계속 사업을 추진할 경우 늦어도 내년 말이면 생활자원회수센터를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공사 재개 시점에 대해 이 시장은 "결정과 동시에 공사 재개는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간 문제도 걸림돌로 꼽혔다.

휴암동 지역은 용도지역상 자연녹지지역으로, 향후 다른 시설 신설을 위해 남겨둘 필요가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를 변경해 센터를 휴암동에 지을 경우, 부지가 좁아 부속 연계 시설을 함께 설치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준공 전까지 청소차 임시주차장과 환경관리원 휴게공간을 별도로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시는 현도면 공사를 계약 해지하고 부지를 휴암동으로 변경하게 될 경우 발생할 재정적 손실도 우려했다.

그동안 투입된 용역비·설계비·공사비·위약금 등 매몰 비용에 추가 공사비까지 더하면 최소 250억원은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도에 센터를 건립할 경우 공사비는 371억원이지만 휴암동으로 변경하게 되면 최종 공사비가 500억원 이상 추가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부지를 변경할 경우 중앙부처와 충북도의 재정지원도 불확실해진다.

시는 이런 판단을 종합해 현도면 부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번 결정이 인수위 검토 내용을 뒤집는 것이라는 지적에는 "인수위의 검토 의견도 상당 부분 존중한다"면서 민선 9기 인수위원회 태스크포스(TF)가 제안한 환경기초시설의 명소화와 미래형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등 상생형 자원순환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현도면에 건축 중인 시설의 주변 피해도 최소화하면서 방진·방음 시설 보완 등 지역 주민 요구사항을 면밀히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잘못된 행정적 결정으로 인한 피해가 주민들에게 가고 있구나 라는 그런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며 "현도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제기했던 여러 가지 피해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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