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2분기 매출 11% 증가…AI 투자 속 순이익은 정체

차병섭 2026. 8. 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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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테크 텐센트홀딩스의 지난 2분기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속에 순이익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텐센트는 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2천48억 위안(약 4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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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수익성 주목…2분기 자본 지출 1분기 대비 65% 늘어
'中본토 증시 1위' CXMT, 텐센트 시가총액까지 넘어서
텐센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빅테크 텐센트홀딩스의 지난 2분기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속에 순이익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텐센트는 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2천48억 위안(약 4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AI에 기반한 광고 매출 호조와 게임 분야 덕분으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2천22억 위안을 소폭 상회했다.

게임 분야를 포함한 부가가치 서비스 분야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984억 위안(약 20조6천억원), 광고 등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22% 증가한 436억 위안(약 9조1천억원)이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560억2천만 위안(약 11조7천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618억 위안(약 12조9천억원)에 못 미쳤다. 전 분기 대비 4%가량 하락한 것이기도 하다.

텐센트의 AI 관련 투자가 이익으로 연결될지 주목받는 상황에서, 자본지출은 1분기 319억 위안(약 6조6천억원)에서 528억 위안(약 11조원)으로 65.5%가량 늘었다.

텐센트 류츠핑 총재는 "AI 분야에 큰 투자를 하는데 편안함을 느낀다. 상방 가능성이 상당하고 하방 보장이 명확하기 때문"이라면서,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것만으로도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챗봇 위안바오와 AI 에이전트 워크버디 등 AI 제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훈위안 AI 모델의 최신 버전(Hy3)을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텐센트의 AI 관련 지출이 경쟁사 대비 보수적이라면서, 알리바바가 3년간 AI 인프라에 500억 달러(약 70조6천억원) 이상을 쓰겠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텐센트는 몇 년 치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반도체 자립의 '첨병' 창신커지(CXMT)가 텐센트 시가총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 기준으로 보면 CXMT 시총은 5천626억5천만 달러(약 795조1천억원)로, 홍콩에 상장된 텐센트의 5천70억6천만 달러(약 716조5천억원)를 앞섰다.

CXMT 주가는 상장 첫날에 공모가(8.66위안) 대비 465.82% 오른 49.0위안을 기록해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전날 6.19% 급등한 53.52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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