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미래에셋증권 강세…최대 실적 속 스페이스X 변수

허정윤 기자 2026. 8. 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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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서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냈지만,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계도 함께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052억원으로, 1분기 1조19억원에 이어 증권업계 최초로 두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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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0.7% 급등, 증권업계 최초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 돌파
SK증권 “스페이스X 평가이익 변동성 부담”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서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냈지만,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계도 함께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전 9시5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00원(6.58%) 오른 3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만71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4만400원까지 치솟으며 상승률이 10.68%에 달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전날 발표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052억원으로, 1분기 1조19억원에 이어 증권업계 최초로 두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8% 증가한 2조9072억원이다.

2분기 순이익은 한국투자증권(9464억원)의 두 배 수준으로, 신한금융지주(1조8201억원)를 앞질렀고 KB금융지주(1조9922억원)에도 근접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수수료수익도 전 분기보다 각각 36.2%, 14.1%, 37.5% 늘며 본업 전반이 개선됐다.

다만 사상 최대 실적의 상당 부분은 스페이스X 평가이익에서 나왔다. 2분기 연결 세전이익 2조5287억원 가운데 스페이스X 평가이익은 1조6242억원으로 64.2%를 차지했다. 이를 제외한 세전이익은 904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7.5% 증가했다. 일회성 평가이익을 걷어내더라도 본업의 이익 체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의미다.

SK증권은 이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낮췄다. 압도적인 2분기 실적과 별개로 스페이스X 주가에 따라 이익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자기자본비용을 높인 결과다. 새 목표주가는 이날 오전 9시59분 주가보다 약 8.2% 높은 수준이다.

최근 스페이스X 주가는 130달러대로 내려와 6월 말 170달러보다 약 20%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증권은 스페이스X 주가가 1달러 움직일 때마다 미래에셋증권의 평가이익이 약 290억원 변할 것으로 추산했다. 2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스페이스X가 3분기에는 반대로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스페이스X 관련 이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익스포저가 여전히 큰 만큼 변동성을 완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실적뿐 아니라 배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도 떨어진다"며 "3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될 향후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