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운정~금촌 잇는 ‘90만평 개발’ 시동…파주 도시공간 재편되나
공공기여 방안 검토로 한때 중단…내년 1월 최종 개발 방향 윤곽

파주시가 운정신도시와 금촌 구도심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기 위한 약 90만 평 규모의 도시개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운정신도시와 금촌권 사이에 위치한 교하동·금릉동 일원 297만㎡를 대상으로 도시개발사업의 타당성을 따지고, 실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기본계획과 공모지침서까지 마련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신규 개발 가능성을 열어둔 도시계획 용역이라는 점에서 향후 파주 동남부권의 주거·교통·생활권 구조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12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신도시-구도심 연계 도시계획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사업 대상지는 교하동과 금릉동 일원 297만㎡로, 약 90만 평에 달한다. 용역비는 4억 3천100만 원이다.
시는 당초 올해 11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5월 공공기여 방안 등에 대한 정책 방향을 추가로 검토하기 위해 용역을 중지했다. 이후 7월 용역을 재개했으며 최종 준공 시점은 내년 1월로 연장됐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단순한 도시관리계획 수립이 아니라 실제 개발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업성을 검토하는 데 있다.
시는 대상 지역의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경제·재무적 타당성을 분석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공공 또는 민간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계획서와 공모지침서도 작성한다.
이에 따라 용역 결과에 따라 향후 대상 지역을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 것인지, 공공개발과 민간개발 가운데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운정신도시의 성장과 금촌 구도심의 기능을 연계해 신도시와 기존 도심 사이의 공간적 단절을 해소하고, 지역 전체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90만 평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계획인 만큼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먼저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와 도로 등 광역·지역 교통망 확충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학교와 공원, 상하수도 등 생활 기반시설 확보 여부도 개발 규모와 함께 검토해야 한다.
공공기여 수준도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시는 공공기여 방안에 대한 정책 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용역을 한 차례 중지했다. 이는 개발에 따른 민간사업자의 이익과 지역사회가 확보해야 할 공공시설·기반시설 사이의 적정한 균형을 찾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향후 주택 공급 규모와 토지이용계획 역시 관심사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주택 공급량이나 공동주택 건립 규모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시는 우선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통해 개발 가능성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신도시와 구도심 주변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도시계획을 통해 하나의 주거생활권을 완성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최적의 도시개발계획과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교하·금릉 일원 90만 평의 구체적인 개발 방향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운정신도시 확장과 금촌권 재편을 동시에 겨냥한 이번 계획이 향후 파주시의 도시공간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파주=이종태 기자 dolsae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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