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 AI 뉴스 기능 강화 위해 언론사들과 콘텐츠 사용 논의…수억 달러 규모"

장성원 2026. 8. 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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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 AI, 올 가을 출시 전망
애플, 콘텐츠 사용 빈도에 따른 변동형 보상 방식 제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자사의 AI(인공지능) 기반 음성비서 '시리 AI'의 최신 뉴스·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언론사들과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콘텐츠가 실제 사용될 때마다 언론사에 사용료를 지급하는 방식과 함께 9자리 단위(수억 달러)의 예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수개월간 언론사들과 최신 뉴스 및 정보 사용 계약을 논의해온 가운데,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시리 AI에 활용할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다년간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움직임은 수년간 시리의 유용성이 경쟁 AI 서비스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가운데 기능을 대폭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애플은 지난 6월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시리 AI를 공개하며 대대적인 AI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리 AI는 개인적 맥락과 화면 내용을 이해하고 개인 메시지와 이메일, 사진 등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 보여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웹에서 찾아 답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애플과 언론사 간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되면 시리 AI가 언론사 콘텐츠를 활용해 최신 뉴스와 정보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WSJ에 따르면 애플은 파트너 언론사의 콘텐츠가 실제 사용되는 빈도에 따라 사용료를 지급하는 변동형 보상 방식을 제안했는데, 애플은 사용료로 9자리 숫자의 달러 금액을 예산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는 일반적인 AI 기업과 언론사 간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과 차이가 있다. 기존 계약은 AI 기업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고 언론사의 광범위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애플은 실제 콘텐츠 이용량에 따라 언론사에 대가를 지급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이 최근 AI 기업과 언론사 간 콘텐츠 사용을 둘러싼법적 분쟁과 라이선스 계약이 동시에 확대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일례로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자사 콘텐츠 무단 사용을 주장하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뉴스코프와 악셀 스프링거 등 주요 글로벌 미디어 그룹은 오픈AI와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은 2019년부터 유료 뉴스·잡지 구독 서비스인 애플 뉴스+(Apple News+)를 운영하며 WSJ 등 언론사들과 제휴해 왔다. 다만 이후 일부 언론사는 서비스에서 철수했지만, 이들 계약은 일부 언론사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줬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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