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마다 호프집 뛰어간다…직장인들 줄 선다는 ‘1만 원’ 메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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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골목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13일 NHN페이코의 모바일 식권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은 9500원으로 2017년 대비 약 58% 올랐다.
평소 저녁 손님을 받던 이들 업소는 점심시간이면 1인당 1만원 안팎의 한식 뷔페를 차려낸다.
결국 이런 점심 장사 확산은 직장인의 '가성비 한 끼' 수요와 자영업자의 '유휴 시간 매출 확보' 필요가 맞아떨어진 결과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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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골목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저녁이면 술잔이 오가던 술집들이 낮에는 문밖까지 줄 서는 한식 뷔페로 변신하고 있다. 외식 물가에 지친 직장인들이 저렴하고 배부른 한 끼를 찾아 몰리면서다.
13일 NHN페이코의 모바일 식권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은 9500원으로 2017년 대비 약 58% 올랐다. 특히 삼성동은 1인 평균 점심값이 1만5000원에 달해 수도권 12개 업무권역 중 가장 비쌌고, 강남(1만4000원), 여의도·서초(1만3000원)가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 조사에서는 직장인 72.2%가 점심값이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47.9%는 실제로 점심값을 줄여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이 저렴한 한 끼를 찾는 발길이 몰리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골뱅이집이나 맥줏집 같은 술집이다. 평소 저녁 손님을 받던 이들 업소는 점심시간이면 1인당 1만원 안팎의 한식 뷔페를 차려낸다.
정오가 채 되기도 전에 가게 앞으로 줄이 늘어서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반찬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런 변화의 이면에는 자영업자들의 절박한 사정이 있다. 저녁 장사만으로는 매출을 채우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어서다.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6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금액은 14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2.6% 늘었고,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258만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3.38% 감소했다.
개인사업자 전체 대출 잔액은 732조2000억원에 달했고 대출을 보유한 사업장 360만8000곳 중 13.9%(50만1000곳)는 이미 폐업한 상태였다.
결국 이런 점심 장사 확산은 직장인의 ‘가성비 한 끼’ 수요와 자영업자의 ‘유휴 시간 매출 확보’ 필요가 맞아떨어진 결과에 가깝다. 저녁 매출만으로는 임대료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권일수록 낮 시간 공간과 인력을 놀리지 않고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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