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 매출, 나머지 사업 넘어설 것”…그록에 직원 노하우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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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스페이스X의 AI 사업 매출이 이르면 다음 달 통신과 항공우주 등 나머지 사업을 합친 매출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해 주목된다.
스페이스X는 크게 통신, 항공우주, AI 분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기존 항공우주·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넘어 AI가 향후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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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업에 자신감…“스페이스X 직원이 그록 부모”
전사회의서 “AI, 스페이스X에 중요한 부분” 강조
“9월 AI 매출, 나머지 사업 합친 것보다 커질 것”
항공우주·통신보다 AI 성장성 높게 평가해 주목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스페이스X의 AI 사업 매출이 이르면 다음 달 통신과 항공우주 등 나머지 사업을 합친 매출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해 주목된다. 스페이스X의 세 사업분야 가운데 그록(Grok) AI 부문은 통신과 항공우주 부문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다. 그 때문에 머스크 CEO의 발언은 더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직원들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자사 AI 모델 그록(Grok)에 학습시켜 회사 구성원들의 노하우를 AI에 이식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스페이스X 전 직원회의인 ‘올 핸즈’(All Hands)에서 “AI가 스페이스X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AI 사업 확대 청사진을 제시했다.그는 “아마도, 확실히 다음 달에는 AI 매출이 스페이스X의 나머지 사업 부문 매출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클 것”이라며 “4분기에는 다른 부문 매출을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크게 통신, 항공우주, AI 분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매출을 이끌어온 것은 스타링크를 중심으로 한 통신 사업이다. 실제 지난 2분기 스페이스X의 총매출 78억달러 가운데 통신 부문 매출은 42억9000만달러로 절반을 웃돌았다.
스타링크는 인터넷 인프라가 부족한 오지를 비롯해 항공기와 자동차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위성 기반 직접 이동통신 시장 진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항공우주 부문 역시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대형 계약을 기반으로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럼에도 머스크가 이들 사업보다 AI의 성장성을 더욱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주목된다. 특히 AI가 스페이스X의 기존 사업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향후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그록의 학습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그는 “스페이스X의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그록을 학습시키고, 당신들을 학습하게 할 것”이라며 직원들을 향해 “당신들이 AI의 부모”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록이 직원들의 “생각과 아이디어, 신념을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스페이스X가 축적한 기술과 사업 경험뿐 아니라 직원 개개인이 보유한 업무 지식과 문제 해결 방식까지 AI에 학습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직원들의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수집하고 활용할지, 개인정보 및 기밀정보 보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AI와 관련한 또 다른 전망도 내놓았다.
향후 5년 안에 AI가 만들어내는 인터넷 통신량이 일반 인터넷 통신량의 1000배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스페이스X의 장기 목표인 인류의 화성 등 우주 진출을 통해 인간을 여러 행성에 거주하는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전사회의 발언과 스타링크 위성 24기 추가 발사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스페이스X 관련 주가도 상승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주가는 장중 11% 급등해 주당 148.44달러까지 올랐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스타링크와 우주 발사 사업으로 이미 상당한 규모로 성장한 스페이스X가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으려는 전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기존 항공우주·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넘어 AI가 향후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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