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 쏜대' 개미들 환호…일본서 또 '사상 최고' 배당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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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장기업의 배당총액이 6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절반 가까운 기업이 배당을 늘리면서 가계소득과 소비를 떠받치는 효과도 기대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일본 상장기업 약 2200곳의 배당총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3조엔(약 200조원)으로 예상됐다.
일본 기업의 실적 개선과 정책보유주식 매각이 이어질 경우 배당총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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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장기업의 배당총액이 6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절반 가까운 기업이 배당을 늘리면서 가계소득과 소비를 떠받치는 효과도 기대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일본 상장기업 약 2200곳의 배당총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3조엔(약 200조원)으로 예상됐다. 집계 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1010개사가 증액을 계획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6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기와 종합상사의 배당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기기기 업종의 배당총액은 10% 늘어난 2조6900억엔, 상사는 9% 증가한 2조1500억엔으로 전망됐다.
AI 서버용 전자부품 수요가 늘어난 무라타제작소는 연간 배당을 전년보다 5엔 늘린 70엔으로 책정했다. TDK도 4엔 늘린 40엔을 지급할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장비 관련 사업이 호조를 보인 다이헨과 로봇업체 FUJI도 큰 폭의 증배를 예고했다.
대형 종합상사 7곳은 모두 실질적인 증배를 계획하고 있다. 미쓰비시상사는 연간 배당을 15엔 늘린 125엔으로 정했고, 이토추상사는 12년 연속 증배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일회성 손익에 좌우되지 않고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하려는 기업도 늘고 있다. 아지노모토와 퍼솔홀딩스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이익을 기준으로 배당을 정하고 있으며, 주고쿠전력과 교세라는 주주자본배당률(DOE)을 도입해 배당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기업들의 배당 확대는 가계소득 증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상장주식의 약 17%를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 단순 계산하면 23조엔의 배당 가운데 약 4조엔이 가계에 돌아가는 셈이다.
다이이치생명자산운용경제연구소는 배당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 효과가 일본 국내총생산(GDP)을 약 0.015%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내각부에 따르면 이자와 배당 등을 포함한 일본 가계의 재산소득은 2025년 33조6000억엔으로 20년 전의 1.8배로 늘었다. 신NISA를 통한 주식투자 확산까지 맞물리면서 배당소득이 소비를 떠받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도 일본 상장주식의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 증액은 해외 장기자금 유입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일본 기업의 실적 개선과 정책보유주식 매각이 이어질 경우 배당총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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