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승강제 최대 수혜, ‘미용·의료기기 5사’ 뜬다

안겸비 기자 2026. 8.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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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휴젤·클래시스·인바디·씨젠, 셀렉트 편입 후보군 비중↑
제품 상용화로 실적·시가총액↑…업계 “하반기 성장 모멘텀도 충분”
(위) 차례대로 파마리서치, 휴젤, 클래시스 (아래) 인바디, 씨젠 (각 사 제공)

9월 코스닥 상장 종목을 셀렉트·스탠다드·관리군 등 3단계로 구분하는 ‘코스닥 승강제’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셀렉트군 편입 예상 종목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 중 미용의료·의료기기 기업들이 후보군으로 집중 거론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셀렉트(프리미엄)군에 편입 예상 기업군에 헬스케어 기업 10곳 중 파마리서치·휴젤·클래시스·인바디·씨젠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상용화 제품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고, 바이오 기업과 달리 사업 성과가 이익으로 빠르게 이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실적과 시가총액 등 정량 지표가 중시되는 셀렉트 편입에 유리한 요소란 평가다.

현재 정부는 셀렉트 편입 종목으로 구성된 별도 지수와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 중이다. 지수·ETF를 통한 자금 유입으로 수급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안정성과 장기 성과를 중시하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5개 기업 모두 추가 성장 모멘텀이 풍부한 만큼, 셀렉트군 편입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시각이다. 실제로 파마리서치는 올해 2분기 수출액이 8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경쟁 구도에서 파마리서치의 시술 제품 ‘리쥬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시장 내 입지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휴젤은 올해 2분기 핵심 시장인 북남미에서 톡신과 필러·스킨부스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며 해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반기에는 미국과 유럽 코스트코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이어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의 미국 올리브영 진출까지 예고됐다.

클래시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05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수익성의 기반이 되는 글로벌 장비 판매도 꾸준한 증가세다. 하반기에는 지난 3월 인수한 브라질 최대 의료미용기기 유통그룹 ‘JL Health’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인바디는 2분기 매출 732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해 10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향후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비만치료제 사용 과정에서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체성분 분석 수요도 성장판으로 꼽힌다.

씨젠은 2분기 매출 1360억원을 기록해 9분기 연속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다제내성균 검사 제품 ‘MDRO’ 출시에 이어 내년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등의 상용화가 예정된 만큼, 신제품 출시가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겸비 기자 hugm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