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견지명 통했다…애플에 “어서와 폴더블은 처음이지?”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6. 8. 1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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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압도적인 초격차로 시장 지배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OLED는 일반 스마트폰용 패널보다 기술 난도가 높아 양산 경험과 수율 확보가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전자 물량 증가에 애플의 신규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사업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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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OLED 출하량 쾌속 진격
신형 갤폴드8 흥행…사전판매 30% 늘어
애플 폴더블폰 9월 출격에 시장확대 기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압도적인 초격차로 시장 지배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8’이 이른바 ‘여권폰’으로 불리며 초기 흥행에 성공해 생산량까지 확대한 데 이어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도 예고되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8의 판매 호조에 대응해 당초 계획보다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갤럭시Z 폴드8·플립8 시리즈의 글로벌 사전 판매는 전작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폴드8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폴드8은 펼쳤을 때 여권과 비슷한 화면비를 구현해 ‘여권폰’이라는 별칭으로 관심을 끌었다.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화면 활용성을 높이는 등 기존 폴더블폰의 단점을 개선하면서 폴더블폰이 일부 마니아층을 넘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드8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출하량 역시 동반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Z 시리즈에 폴더블 OLED를 공급하는 핵심 패널 업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227만대에서 올해 3분기 640만대로 약 2.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49.4%에서 79.7%로 3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은 오랜 양산 경험에서 나온다.

삼성전자가 2019년 첫 폴더블폰을 선보인 이후 갤럭시Z 시리즈에 패널을 공급하며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 반복적으로 화면을 접고 펼쳐야 하는 제품 특성상 핵심 과제로 꼽히는 주름과 내구성, 슬림화 등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왔다.

여기에 애플이 하반기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는 또 하나의 대형 수요처가 열린다. OLED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양대 스마트폰 업체를 등에 업고 시장 확대 기회를 잡은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용 OLED 패널에서도 핵심 공급사로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의 물량 확대에 애플이라는 신규 고객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폴더블 OLED 시장 자체도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전체 OLED 시장에서 폴더블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7.5%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2027년에는 9.5%, 2028년 10.0%, 2029년에는 10.5%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폴더블 OLED는 일반 스마트폰 OLED보다 패널 면적이 넓고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 제품이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는 속에서도 폴더블 비중이 늘어나는 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출하량 증가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폴더블 판매 증대가 당장 패널 물량 증가를 이끈다면 애플의 참전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자체를 키우는 촉매가 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로서는 단기적인 출하 확대와 중장기적인 시장 성장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OLED는 일반 스마트폰용 패널보다 기술 난도가 높아 양산 경험과 수율 확보가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전자 물량 증가에 애플의 신규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사업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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