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가뭄’, 실업률 5년6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세종=김수연 기자 2026. 8. 13.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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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청년들의 구직 의사는 회복되는 추세지만 고용률은 2년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일자리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9만1000명 감소했다.

앞서 정부는 하반기(7∼12월) 경제성장전략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첨단산업 부문 청년 전문 인력 20만 명 이상 양성 △공공·민간 일자리 20만 개 창출 △청년 창업가 10만 명 이상 육성 등의 방향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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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8%… 1년새 1.3%P 올라
청년고용률은 2년3개월째 내리막
서울 동작취업지원센터 앞 모습. 2026.08.12 뉴시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청년들의 구직 의사는 회복되는 추세지만 고용률은 2년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일자리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8%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올랐다. 7월 기준으로 2022년(6.8%) 이후 가장 높고, 증가 폭은 2021년 1월(1.8%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실업률은 일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경제활동인구 중 일자리를 못 구한 실업자 비율을 뜻한다.

청년층이 구직 시장에 뛰어들더라도 이들을 흡수할 만큼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은 탓에 실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44.2%로 27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공무원 시험이 치러지고 체납관리단, 농지조사원, 공공인턴 채용이 실시되는 등 공공부문 채용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민간 고용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고용시장 주력인 제조업,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6만8000명, 5만7000명 줄면서 2년 넘게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이달 발표할 방침이다.

전체 취업자 10만명 늘었지만, 청년 일자리 19만개 줄어

‘쉬었음’ 줄며 구직의사 높아졌는데
15∼29세 취업자 45개월째 감소
정부, 이달 청년일자리 회복안 발표

지난달 취업자 수가 4개월 만에 10만 명 넘게 늘었지만 20대 취업자 수는 20만 명 넘게 줄어들었다. ‘쉬었음’ 청년이 6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일할 의지가 있는 청년은 늘고 있지만 청년 고용시장의 찬바람은 여전하다. 정부는 이달 중 공공·민간 일자리 확대 방안 등을 담은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9만1000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가 20만4000명 줄어든 영향이다. 청년층 취업자는 45개월째 전년 대비 줄고 있다.

전체적인 고용 여건이 개선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0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 5월 4만 명 감소한 뒤 6월(6만3000명) 증가 전환했고, 지난달에는 증가 폭이 커지면서 4개월 만에 10만 명대를 회복했다.

청년층 인구가 줄고 있는 점을 고려해도 청년 고용 부진은 뚜렷하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1년 전과 비교해 1.6%포인트 낮아졌다. 청년 고용률은 2024년 5월부터 전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전년 대비 6만9000명 줄었다. 6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20대 쉬었음 청년 감소 폭(―7만1000명)은 역대 세 번째로 크다. 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쉬었음 청년이 재학, 수강으로 이동했는데 구직을 위한 훈련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며 “청년층의 구직 의사는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을 위한 일자리가 아직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제조·건설업 부진이 2년 넘게 지속되는 데다 인공지능(AI) 대체 우려가 제기된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4000명) 취업자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반도체는 취업유발계수가 낮아 수출 호조 등이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의 경우 제조, 부품, 대리점 등 연관 산업이 많지만 대규모 설비 투자, 장치 중심인 반도체는 큰 규모의 채용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달 내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하반기(7∼12월) 경제성장전략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첨단산업 부문 청년 전문 인력 20만 명 이상 양성 △공공·민간 일자리 20만 개 창출 △청년 창업가 10만 명 이상 육성 등의 방향성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첫 취업 도전 청년을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고용 인센티브도 강화할 방침이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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