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만 잘못한 것도 아닌데…감독이 대놓고 일침 놓다니 "잡을 수 있는 송구, 삼중살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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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27·밀워키 브루어스)이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저질렀다.
지역지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2회말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시킬 수도 있었지만 더블 플레이조차 성공하지 못했고,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며 '밀워키에서 첫 선발 출장한 배지환이 해밀턴의 낮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머피 감독은 송구가 낮았더라도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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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밀워키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3/poctan/20260813005139694nqsn.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배지환(27·밀워키 브루어스)이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저질렀다. 맷 머피 밀워키 감독도 대놓고 지적할 만큼 승부를 가른 ‘스노우볼’이 되어버렸다.
배지환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러진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한 뒤 7회 대타로 교체됐다. 밀워키도 2-11 완패.
지난 10일 밀워키 이적 후 곧장 콜업된 배지환은 첫 타석 초구 번트 안타, 희생 번트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이틀 만에 첫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2회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로 5실점 빅이닝 허용의 빌미를 제공했다.
상황은 0-0으로 맞선 2회말 샌디에이고의 무사 1,2루에서 발생했다. 루이스 캄포사노가 3루 땅볼을 쳤고, 밀워키 3루수 데이비드 해밀턴이 타구를 잡고 옆으로 스텝을 밟아 3루를 찍은 뒤 2루로 던졌다. 하지만 해밀턴의 송구가 다소 낮게 들어갔고, 2루수 배지환이 다리를 쭉 펴고 팔을 앞으로 내밀었지만 공을 놓치면서 1루 주자가 살았다.
타자가 발이 느린 캄푸사노였고, 정상적으로 송구와 포구가 빠르게 이뤄졌더라면 삼중살도 기대할 수 있었다. 최소 병살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배지환의 포구가 아쉬웠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 밀워키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이 흔들렸다.
![[사진] 샌디에이고 루이스 렌히포가 2회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3/poctan/20260813005141083ryrb.jpg)
잰더 보가츠를 1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좌측 라인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주며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루이스 렌히포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배지환이 포구를 했더라면 실점 없이 끝났을 이닝이 5실점으로 이어졌다.
4회 타티스 주니어에게 솔로포, 5회 캄푸사노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해리슨은 4⅔이닝 10피안타(3피홈런)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최악의 투구로 패전을 안았다. 2회 배지환의 포구가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아 전부 자책점으로 처리됐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2.84에서 3.47로 치솟았다.
지역지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2회말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시킬 수도 있었지만 더블 플레이조차 성공하지 못했고,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며 ‘밀워키에서 첫 선발 출장한 배지환이 해밀턴의 낮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머피 감독은 송구가 낮았더라도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봤다’고 전했다.
![[사진] 밀워키 팻 머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3/poctan/20260813005141339nbph.jpg)
머피 감독은 “영상을 보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며 “투수 해리슨이 평소 구위가 아니었고, 변화구 제구나 패스트볼 위력도 떨어졌다. 하지만 그 수비가 경기 흐름을 다소 바꾼 게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3루수 해밀턴의 송구도 아쉬웠지만 배지환의 포구 실수를 콕 집어 패인으로 꼽았다.
‘MLB.com’은 ‘해밀턴의 송구가 낮긴 했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을 배지환이 놓쳤다. 머피 감독은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선 의견이 갈릴 수 있지만 그 플레이에서 아웃카운트 2개만 잡았더라도 경기 흐름은 크게 바뀌었을 것이다’며 삼중살까지는 아니더라도 병살타로 연결시켜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 순간이 누구보다 아쉬웠을 투수 해리슨은 만루 홈런을 맞은 자신을 탓했다.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되면서 렌히포의 배트에 제대로 걸렸다. 해리슨은 “나 스스로 무너졌다. 공을 제대로 던졌다면 아웃을 잡아냈을 것이다”고 자책했다. 머피 감독은 “그동안 해리슨이 워낙 잘해줬기 때문에 오늘 투구는 충격적이었지만 이런 날도 있을 수 있다”며 감싸안았다. /waw@osen.co.kr
![[사진] 밀워키 카일 해리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3/poctan/20260813005141539neu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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