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10년만 우승으로 가는 길 ‘믿는 구석’…꾸준한 ‘철벽 뒷문’, MVP급 활약 GK 구성윤+야·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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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정조준하는 FC서울 '김기동호'.
불볕더위 속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무승(2무1패)이다.
'여름 사나이' 정승원이 7월에만 5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선두 수성을 이끌었지만 매 경기 홀로 해결할 순 없다.
대전이 침체를 딛고 최근 연승 모드로 돌아선 만큼 서울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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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10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정조준하는 FC서울 ‘김기동호’.
불볕더위 속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무승(2무1패)이다. 코리아컵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 무승.
승리를 얻지 못하는 것도 애가 타지만 공식전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게 유독 신경 쓰인다. 팀 내 최다 득점(7골)을 기록 중인 폴란드 공격수 클리말라는 ‘한국산 무더위’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전반기 공수에 걸쳐 기폭제 노릇한 왼쪽 윙어 송민규는 후반기 들어 컨디션이 뚝 떨어졌다. 지난겨울 영입한 또다른 외인 골잡이 후이즈(콜롬비아)는 서울 적응에 실패, 사실상 전력 외가 됐다.
‘여름 사나이’ 정승원이 7월에만 5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선두 수성을 이끌었지만 매 경기 홀로 해결할 순 없다. 조영욱이나 안데르손 등 다른 공격수가 제 가치를 발휘해야 하는데 기대만 못 하다. 또 주전과 비주전의 경기력 차도 큰 편이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달 29일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코리아컵 경기(0-2 패)에서 비주전 요원을 대거 투입해 새 동력을 얻고자 했지만 실망만 느꼈다.
김 감독 부임 3년 차에 ‘명가 재건’의 꽃을 피우는 서울로서는 이 고비를 넘겨야 가장 높은 자리를 그릴 수 있다. 서울은 ‘현대가 라이벌’ 울산HD나 전북 현대처럼 모기업이 승부처에서 지갑을 열어 투자하는 팀이 아니다. 서울의 모기업은 축구단이 매 시즌 한정된 예산 속에서 승부내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구단 자체적으로 이적시장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면 즉각적으로 팀 전력을 증강할 수준의 영입은 어렵다. 그래서 김 감독의 고심이 크다.
그럼에도 서울이 3연승을 달리는 2위 울산HD(승점 37)와 승점 7 차이로 선두를 지켜내는 동력엔 ‘방패’가 있다. ‘수비가 좋으면 우승한다’는 축구계 격언을 느끼게 한다.
올시즌 리그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7실점 했다. 강원FC와 최소 실점 공동 1위. 서울은 장기간 수비 불안에 울어야 했다. 지난시즌 38경기에서 52실점하며 파이널A 그룹 중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180도 달라진 데엔 단연 골키퍼 구성윤의 존재가 크다. 오랜 기간 수문장 리스크를 안은 서울은 국가대표 출신 구성윤의 번뜩이는 선방을 앞세워 고민을 지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이터에 따르면 시즌 전 경기 출전 선수 중 구성윤은 선방률 1위(76.4%)다. 서울이 우승할 경우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에 앞서 탁월한 저지선 구실을 하는 건 ‘외인 센터백 조합’ 로스와 야잔이다. 공격수를 제외하고 수비수 중 지상 볼 경합 성공 횟수에서 각각 27회, 25회로 K리그1 전체 1,2위에 매겨져 있다. ‘통곡의 벽’ 구실을 한다.
결국 ‘믿는 구석’이 있으니 반전의 디딤돌만 놓으면 된다. 서울은 15일 대전하나시티즌(9위·승점 26)과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이 침체를 딛고 최근 연승 모드로 돌아선 만큼 서울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법하다. 반면 대전을 잡으면 다시 오름세를 기대할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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