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습에 러 흑해 곡물터미널 2곳 멈춰…밀 수출 차질 우려(종합)

유철종 전문위원 2026. 8. 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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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흑해 연안 노보로시스크항의 곡물터미널 3곳 가운데 2곳이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어 가동을 중단했다고 러시아 경제지 '베도모스티'와 로이터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보로시스크항 공격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군이 흑해와 아조프해에 면한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를 겨냥해 단행한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의 일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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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함대 거점 노보로시스크 등 피격…러 "어린이 포함 3명 사망"
우크라이나군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 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흑해 연안 노보로시스크항의 곡물터미널 3곳 가운데 2곳이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어 가동을 중단했다고 러시아 경제지 '베도모스티'와 로이터 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보로시스크항 공격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군이 흑해와 아조프해에 면한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를 겨냥해 단행한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의 일환이었다.

베도모스티 소식통들에 따르면 공격을 받은 노보로시스크 곡물터미널 한 곳은 곡물 환적 인프라가 파손되면서 운영을 중단했다. 이 터미널의 연간 수출능력은 850만톤 규모로 알려졌다.

연간 수출능력 710만톤 규모의 또 다른 곡물터미널도 이번 공격으로 관련 인프라가 파손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 터미널 역시 운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두 곡물터미널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며, 수출 물량 상당 부분이 노보로시스크항을 비롯한 흑해 항구들을 통해 반출된다.

노보로시스크는 흑해 연안의 주요 항구 도시이자 러시아 흑해함대가 사용하는 주요 해군기지가 있는 곳이다.

러시아는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의 군함과 해군 기반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반복적인 공격을 받자 흑해함대 전력 상당 부분을 크림반도에서 노보로시스크로 이전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해군기지도 타격했다며 공격에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제트 추진식 팔랴니차 드론과 넵튠 미사일, 무인 해상체계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군 무기가 러시아 방공 진지와 부두, 항만 기반시설 등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군은 크라스노다르주를 집중 공격했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주 주지사는 러시아 메신저 '막스'(Max)를 통해 "밤새 크라스노다르주가 우크라이나군의 수백 대 규모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며 "노보로시스크와 아나파, 겔렌지크, 템류크 지역 등에서 민간시설과 주택들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주정부에 따르면 노보로시스크에서는 8세 어린이 1명이 숨지고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드론 잔해가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21채와 기업 4곳에 떨어졌으며 학교 등 교육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또 주요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시내 급수가 중단됐고, 이에 노보로시스크시 당국은 관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템류크 지역 볼나 마을에서도 드론 잔해가 주택 마당에 떨어져 남성 1명이 숨졌다.

이밖에 아나파에서는 주택 1채가 파손되고 2명이 다쳤으며, 겔렌지크에서는 단독주택 3채가 파손되고 2명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크라스노다르주에 대한 이날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후 러시아 당국은 사망자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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