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최민희 언급되자 “아 그래서 그분이 양자 이야기를?”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의 과거 양자역학 발언이 소환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한국 대학생 양자 학회에서 활동하는 학생으로부터 양자 분야 개발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학생은 “양자 분야는 개발 중에 있고 특정 국가가 앞서 나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장기 연구 프로젝트 유치와 해외 교류 및 연구 지원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학생은 그러면서 최민희 의원과 지난 5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아 그래서 그분이 양자 이야기를 한 거예요”라고 했고,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팀정청래 일원으로, 대통령이 점찍은 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공격하는 최 후보에 대해 이 대통령이 뼈 있는 농담을 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었던 최 후보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 내 사랑재에서 자녀 결혼식을 진행해 도마 위에 올랐다. 모바일 청첩장에 계좌번호와 카드 결제 기능이 포함됐으며, 당시 결혼식장에 과방위 피감 기관과 기업의 화환이 쏟아져 논란이 됐다.
그는 국감 기간에 맞춰 일부러 결혼식을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다. 정말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라며 “제가 시간이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했다. 최 후보는 “허위·조작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한다.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할 때”라고 했는데, 노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의원은 “엿장수 망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닐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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