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56% "중앙일보·JTBC 경영 악화 경영진 판단 및 관리 부실 때문"

박서연 기자 2026. 8. 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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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자율구조조정을 신청한 JTBC와 워크아웃 개시를 선언한 중앙일보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경영 악화를 두고 기자 56%가 '경영진의 경영 판단 및 관리 부실'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중계권 확보 역시 경영진의 판단으로 이뤄진 행위인 만큼, 사실상 기자 78%가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등 경영진 판단 및 관리 부실로 인해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 악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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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22% "중계권 확보 등 공격적인 투자의 실패"에 응답
사실상 기자 대다수인 78%, 홍정도 부회장 등 경영진 책임 향한 문제제기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종편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 5곳에 대한 대표자 심문 기일이 열린 지난 6월23일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회생신청 대표자 심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자율구조조정을 신청한 JTBC와 워크아웃 개시를 선언한 중앙일보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경영 악화를 두고 기자 56%가 '경영진의 경영 판단 및 관리 부실'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22%는 '중계권 확보 등 공격적인 투자의 실패'에 응답했다.

중계권 확보 역시 경영진의 판단으로 이뤄진 행위인 만큼, 사실상 기자 78%가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등 경영진 판단 및 관리 부실로 인해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 악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중앙그룹

2026년 창립 62주년을 맞은 한국기자협회가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6월 발생한 중앙그룹 사태에 대한 기자들의 의견을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기자 162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12일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설문에 응답한 기자 중 56.1%가 중앙그룹 사태의 결정적 원인은 '경영진의 경영 판단 및 관리 부실'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계권 확보 등 공격적인 투자 실패'(22.1%), '방송 광고 매출 지속 감소'(11.1%), '제작비 증가 및 콘텐츠 판매 시장 위축 등 산업 침체'(10.1%) 순이었다.

기자 66.2%는 자신이 속한 언론사 역시 유사한 경영 악화를 겪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심하게 느낀다'는 16.3%, '어느 정도 느낀다'가 49.9%였다.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32.0%(별로 26.5%, 전혀 5.5%), '모르겠다'는 1.7%였다.

대체로 신문사보다 방송사 기자들의 위기감이 큰 편이었다. 특히 '서울 소재 지상파방송' 기자 80.2%가 가장 많이 위기감을 나타냈다. 그다음으로 '경제방송/케이블채널'(80.0%), '지역 소재 지상파방송'(77.0%), '라디오 방송'(74.0%), '종편/보도채널'(72.6%) 순이었다.

중앙그룹 사태의 여파로 인해 미디어 업계 전반으로 번져 기자들의 취재 및 제작 환경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물은 결과, '임금 동결, 취재비 축소 등 처우 악화'(35.4%)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신규 인력 채용 축소로 인한 업무 과중'(23.0%), '트래픽 경쟁 및 자극적 보도 압박'(20.5%), '권력 비판 보도 축소'(10.7%), '콘텐츠 투자 위축으로 인한 기획 기사 감소'(6.3%)가 뒤를 이었다. '영향 없다'는 응답은 2.7%뿐이었다.

특히 '종편/보도채널' 중 절반에 가까운 기자(45.2%)들이 '처우 악화'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제2의 중앙그룹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가장 시급히 지원해야 할 국내 미디어 산업 생태계 보호 및 지원 대책으론 '신문 및 방송 공적기금 확대 등 재정 지원'(44.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디어 정책 컨트롤 타워 통합'(20.9%), '국내 방송사 비대칭 규제 완화'(18.4%), '글로벌 OTT에 대응하기 위한 토종 플랫폼·콘텐츠 지원 확대'(9.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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