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으뜸공약] 신용한 충북지사 '강한 창업 특별도 완성'
2007억 규모 창업성장펀드 조성 기업 자본 공급 확대
전주기 지원체계 마련 5년 차 창업기업 생존율 40% ↑

[충청타임즈] 민선9기가 출범한지 40여일을 맞았다. 충청권 각 자치단체마다 새로운 지역의 변화에 발전방향 밑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선거운동기간 중 내세웠던 공약 이행의 첫발을 떼야 하는 분주한 시기다. 본보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신용한 충북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시장·군수들로부터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핵심 공약과 구체적인 실현 구상을 들어봤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민선9기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핵심 공약으로 `창업특별도 충북'을 꼽았다.
좋은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안착하고 성장한 기업의 자본과 경험이 다시 새로운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충북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창업특별도는 미래 먹거리와 일거리, 이를 통한 일자리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충북의 발전 방향입니다. 민선9기 1호 공약으로 창업특별도를 정한 이유죠."
현재 충북의 창업 생태계는 외형에 비해 성장 기반이 취약하다. 지난해 도내 창업기업은 3만3273개로 전국의 2.9%를 차지했지만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은 5210개로 전체의 2.4%에 그쳤다.
창업기업 생존율도 1년 차 65.1%에서 3년 차 46.7%, 5년 차 35.5%, 7년 차 27.1%로 급격히 떨어진다. 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5∼7년 차에 투자와 후속 지원이 끊겨 `데스밸리'를 넘지 못하거나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도내 벤처캐피털은 1개, 액셀러레이터는 6개에 불과하며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도 656억원으로 전국 10위 수준에 머물렀다.
신 지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30년까지 5대 전략, 25개 세부 과제에 70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중부권에 집중된 창업 기반을 충북 전역으로 확장하겠습니다. 오송에는 창업과 투자, 실증, 사업화, 해외 진출 기능을 집적한 스타트업파크를 만들고 남·북부권에는 청년창업기숙사와 특화 창업지구, 원스톱 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청주∼충주∼제천을 연결하는 경제 삼각벨트도 구축한다.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충북의 주력산업에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를 접목해 특정 지역과 산업에 집중된 창업 생태계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참여하는 300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모펀드까지 더하면 창업기업에 공급되는 전체 자금은 5127억원에 이른다. 충북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충북형 TIPS'에도 120억원을 투입한다.
"충북은 우수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도 창업기업에 공급할 자본과 지원기관의 연결이 부족했습니다. 2000억원대 자체 투자 기반을 마련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자금이 끊기지 않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예비 창업부터 시제품 제작과 양산, 판로 개척, 재도전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도내 대학과 연계한 혁신창업을 확대하고 창업 4∼7년 차 기업에는 대기업·중견기업과의 기술 실증, 판로 개척, 후속 투자를 지원한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도비 100억원을 들여 글로벌 바이오 창업 플랫폼인 `바이오랩스'를 유치한다. CES 충북통합관을 운영해 도내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책을 총괄할 혁신창업팀은 현재 1개 팀 4명에서 1개 과 3개 팀, 14명 규모의 전담 부서로 확대한다. 도지사를 단장으로 연구기관과 투자사, 대학,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충북 창업특별도 조성 추진단'도 운영한다.
총사업비 7072억원 가운데 도비는 1151억원이다. 이를 마중물로 국비 3978억원과 시·군비 506억원, 민간 자금 1437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2030년까지 연간 벤처투자액을 15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5년 차 창업기업 생존율을 현재 35.5%에서 40%로 높일 방침이다. 아기 유니콘 3개사와 예비 유니콘 2개사, 유니콘 1개사도 육성한다.
"청년과 우수 인재가 일자리를 찾아 충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디어로 기업을 만들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의 성장과 지역 발전,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 함께 이뤄지는 `강한 창업특별도 충북'을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안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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