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했던 광주, 경기장 밖 선행으로 분위기 반전…뜻밖의 변수 기대

정다워 2026. 8. 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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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덕을 베풀면 외롭지 않다'고 했다.

광주FC 선수단은 지난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K리그1 22라운드 원정경기를 마치고 광주로 돌아가던 길에 교통사고 화재 차량을 목격했다. 광산구 신가동 도로에서 한 차량이 불길이 치솟으며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광주 선수단 버스는 1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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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 한문철티비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공자는 ‘덕을 베풀면 외롭지 않다’고 했다.

광주FC 선수단은 지난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K리그1 22라운드 원정경기를 마치고 광주로 돌아가던 길에 교통사고 화재 차량을 목격했다. 광산구 신가동 도로에서 한 차량이 불길이 치솟으며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광주 선수단 버스는 1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했다. 가장 먼저 베테랑 신창무가 차에서 내려 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자를 구조했다. 외국인 선수 프리드욘슨도 합류했다.

신창무는 “차가 불에 타고 있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싶어 119에 신고하고 나갔다. 다행히 운전자께서 문을 열어줘 구조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리드욘슨도 “누군가 도와줘야 했다. 창무가 먼저 가 나도 따라갔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가 운전자를 차에서 빼낸 뒤 구단 버스 운전기사가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껐다. 의무 트레이너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피해자의 상황을 살피며 응급조치했다.

이 상황은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올라온 제보 영상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크게 화제가 됐다.

캡쳐 | 광주 유튜브


광주의 선행 소식을 들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벌 규정에 따라 포상 절차에 들어갔다. 프로연맹 규정에 따르면 ‘연맹 임직원 또는 회원단체 및 연맹 관할 범위 내에 있는 자로 업무 수행이 타의 모범이 된 자’에 대해서는 상벌위원회 심의를 통해 표창을 수여할 수 있다.

광주는 올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반기 선수 등록 금지 징계 속 최하위로 추락했고, 후반기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데 ‘선행’이라는 변수가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신창무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 주셔서 행운이 우리에게 오길 바란다. 준비 더 열심히 해서 승점 3점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리드욘슨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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