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조타수 없이 고난도 '8'자 운항‥'무인수상정' 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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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공중전에선 사람이 타지 않은 드론이 보편화된 지 오래죠.
사람 없이 물살을 가르는 무인수상정을 지윤수 기자가 직접 타 봤습니다.
사람이 타지 않고도 상대 함정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앞서 보신 무인수상정이 전 세계 수상전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데요.
최근 중동 분쟁에선 미군 무인수상정 3대가 이란 잠수함 기지를 습격했고, 바다에 고립된 아파치 조종사도 구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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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전세계적으로 공중전에선 사람이 타지 않은 드론이 보편화된 지 오래죠.
수상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선과 방산에 강한 우리 기업들이 바다 위 드론으로 불리는 무인수상정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요.
사람 없이 물살을 가르는 무인수상정을 지윤수 기자가 직접 타 봤습니다.
◀ 리포트 ▶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나가는 보트 두 척.
좌우로 움직이던 앞 보트가, 크게 한바퀴 돌더니, 바다 위 물거품으로 커다란 숫자 '8'자를 그립니다.
물 위에서 방향을 연달아 바꾸면서도, 뒤집히지 않고 8자를 그리는 건 조종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 배엔 키를 잡는 조타수가 없습니다.
바로, AI가 조타수인 무인수상정입니다.
어떻게 운항하는 건지 직접 타 봤습니다.
"무인 전환하겠습니다."
아무도 키를 잡지 않았는데도 시속 70km 속력을 내며 물살을 가르고, 바다 위에서 거침없이 회전합니다.
이렇게 배 앞 쪽에 카메라가 달려 있는데요.
높은 파도나 고속 장애물이 있어도 AI가 자율운항할 수 있습니다.
AI가 조타수 역할만 대신하는 게 아닙니다.
출항하며 받은 임무는 기뢰 탐색.
육상통제소가 통신위성으로 "의심 표적을 식별하라" 명령하자, 무인정은 스스로 목표 지점까지 항로를 짜고 그곳에 이르면 알아서 잠수정을 보내 기뢰를 찾습니다.
직접 길을 찾고 수색까지 진행하는 AI.
배의 선장 역할까지 대신하는 겁니다.
기뢰를 수색하다 혹시나 폭발사고가 생겨도 인명피해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2010년대 본격화된 우리 방위산업체들의 무인수상정 개발.
바다 위를 달리는 것은 물론, 바다 속 대잠수함 작전이 가능한 무인정까지 개발에 들어가며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일 / 영상편집 : 류다예
◀ 앵커 ▶
사람이 타지 않고도 상대 함정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앞서 보신 무인수상정이 전 세계 수상전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데요.
우리 기업들도 점점 커지는 세계시장을 겨누고 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무인수상정이 바다 위를 달립니다.
그런데 다른 배보다 유독 납작합니다.
바로 몰래 다가가 들이받는 자폭용입니다.
납작한 형태여서, 해상에서 잘 안 보이고 레이더에도 잘 잡히지 않습니다.
실제 재작년 2월, 우크라이나 무인수상정 '마구라 V5'는,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4천 톤급 상륙함 '체자르 쿠니코프'호를 공격해 침몰시켰습니다.
수천억 원대 대형 함정이, 5억 원대 6미터짜리 무인선에 전혀 대응 못 한 겁니다.
최근 중동 분쟁에선 미군 무인수상정 3대가 이란 잠수함 기지를 습격했고, 바다에 고립된 아파치 조종사도 구출했습니다.
무인선이 현대 해전의 판도를 바꾼 겁니다.
군사작전상 무인정의 강점은 명확합니다.
자폭공격을 해도 아군 인명 피해가 없고 사람이 안 타는 공간에 무기를 더 실을 수 있습니다.
[이필엽/한화시스템 무인체계팀장] "전방에는 근거리에서 교전을 위한 원격 사격 통제 장치가 장착이 되고요. 뒤쪽에는 군집 자폭 드론을 운용을 하기 위한 발사대가 장착…"
세계 각국 해군이 무인정을 속속 도입하며 시장 규모는 10년 뒤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선업과 방위산업 모두 강한 우리 기업들, 한화는 30톤급 시제함, 자폭용에 이어 140톤급 무인정을 속속 내놓을 예정이고, '바다의 검' 해검으로 가장 먼저 무인정을 선보였던 LIG는 미국 AI기업 팔란티어와, HD현대중공업 또한 해외 AI기업과 손잡고, 세계시장을 겨누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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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윤대일 / 영상편집 : 류다예, 민경태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4322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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