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 TSMC 비교 부적절” “재이용률 높여야” 반도체수 방류량 갑론을박

한규준 2026. 8.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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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법·조례서 정한 기준 이행중
환경단체, 재활용률 UP 글로벌 방향
전문가, 관련기술 고도화 동반 제언
道 “폐수문제 도민 안심할 수 있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경기도 안팎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용수 방류량 문제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인텔, TSMC 등 해외 기업 사례와 비교해 적절성을 따지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는 반면, 향후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으로 방류량이 크게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방류량을 줄이고 재이용률을 높여나가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각 기업이 법이나 조례에서 정한 기준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면 단순히 해외 기업 사례와 비교해 방류량이 많은 게 잘못됐다고만 하긴 어렵지 않겠나”라며 “방류수의 양이 반드시 적어야만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경기환경운동연합 측은 “물 사용량을 줄이면서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방향으로, 국내 기업들 역시 그런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 맞다. 그런측면에서 추 지사의 이번 행정지시는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며 “방류량 증가뿐 아니라 (폭우 등)기후 재난이 더해지고 있다는 점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폐수 감소와 용수 재이용 관련 기술 고도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종환 상명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공장 폐수 방류를 줄이고 용수의 재이용률을 높이라는 추미애 지사의 주장은 용수 공급과 환경 부분에 있어 타당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생산에는 가장 깨끗한 물인 ‘초순수’가 사용되기 때문에 용수 재이용 관련 기술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도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함께 노력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용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기업들도 용수 수요를 어떻게 줄이고, 폐수 문제에 대해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규준·강기정 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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