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중단 인천e음, 결제 금액·건수 '뚝'

박예진 기자 2026. 8.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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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백 중단' 7월 4362억원 사용
전월 5121억원 대비 14.8% 줄어
인천소상공인聯 “추석 전 재개를”
인천e음 캐시백 지급이 전면 중단된 첫날인 지난달 16일 인천 서해구 정서진중앙시장 입구. /인천일보DB

지역화폐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 캐시백 지급이 한 달 가까이 중단된 가운데 지난달 인천e음 결제액이 감소 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백 중단으로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은 추석 전 인천e음 혜택 정상화와 지속 가능한 제도 운영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 인천e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보면 캐시백 지급이 끊긴 지난 7월 인천e음 결제액은 총 4362억4200만원으로, 전달 5121억7800만원에 견줘 14.8%(759억3600만원) 감소했다.

올해 1~4월 인천e음 월평균 결제액은 약 2182억원이었다. 캐시백 비율이 기존 10%에서 20%로, 월 사용 한도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 이후 결제액은 5월 5077억1200만원, 6월 5121억78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민선 9기 출범 이후 약 보름 만인 지난달 16일부터 캐시백 지급은 전면 중단됐다. 시는 관련 예산이 소진됐다는 이유를 댔다.

캐시백 재개 여부와 지급 수준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맞물려 결정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24일 시의회 제출을 목표로 추경안을 편성 중이며 추경안은 9월1일부터 같은 달 18일까지 열리는 제313회 임시회에서 심사를 받게 된다.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캐시백 지급 중단 이후 현장에서 인천e음 이용 감소가 심화하고 있다며 추석 전 재개와 함께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주현 인천시소상공인연합회 사무처장은 "캐시백 중단 이후 소상공인 현장에서는 인천e음 사용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캐시백은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골목 상권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됐던 제도이기 때문에 최소한 추석 전에는 재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캐시백 요율이 수시로 오르내리거나 갑자기 중단되기보다 지속 가능한 예산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게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개할 때는 같은 소상공인이라도 매출 규모 등을 세분화해 영세 소상공인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시도 7월 결제액 감소에 캐시백 중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재정 여건상 별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신용보증재단의 저금리 금융 지원과 소상공인지원센터 사업 등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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