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10년·약혼 공개 1년 만에…호날두 ‘결혼 골인’
포르투갈 휴양도시에서 식 올려
둘 사이 2명 등 5명 자녀와 함께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오랜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32)와 결혼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호날두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11일 포르투갈 휴양도시 카스카이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스타 커플의 결혼식치고는 비교적 소박했다. 민사 결혼식 형태로 진행됐으며 다섯 자녀가 함께한 가운데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비공개 행사였다.
두 사람은 결혼 소식도 간단하게 알렸다.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공동 소셜미디어에 결혼반지를 낀 두 사람의 손을 나란히 찍은 사진과 함께 “C♥G”라는 짧은 문구를 남겼다. 크리스티아누(Cristiano)의 C와 조지나(Georgina)의 G를 하트로 연결한 표현이다.
결혼 날짜에도 의미가 있다. 로드리게스가 약혼 사실을 공개한 것은 정확히 1년 전인 2025년 8월11일이었다. 당시 그는 호날두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려놓고 거대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그래요. 이번 생에서도, 모든 생에서도”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약혼반지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보그 아라비아가 보석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 중앙의 타원형 다이아몬드는 22~30캐럿, 양옆의 다이아몬드까지 포함한 전체 무게는 약 37캐럿으로 추정됐다. 반지의 가치는 전문가에 따라 최대 5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 사람은 약혼 발표로부터 정확히 1년 뒤인 2026년 8월11일 부부가 됐다.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2016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구찌 매장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매장 판매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이후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로드리게스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옮기는 동안 줄곧 그의 곁을 지켰다. 두 사람은 현재 다섯 자녀를 함께 키우고 있다. 호날두의 기존 자녀인 크리스티아누 주니오르와 쌍둥이 에바·마테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알라나와 벨라다. 2022년에는 로드리게스가 쌍둥이를 출산할 당시 아들 앙헬을 잃는 아픔도 함께 겪었다.
호날두는 과거 로드리게스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아이 엠 조지나(I Am Georgina)>에서 결혼 가능성을 묻는 말에 “언젠가 결혼할 것이라고 1000% 확신한다”면서도 적절한 순간, 이른바 ‘클릭’이 올 때가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박찬기 기자 chan1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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