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 별세, '하얀거탑'·'밀회' 남기고 떠난 드라마 거장…'연애박사' 유작 [종합]

김태형 기자 2026. 8. 12. 1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 거장' 안판석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12일 안판석 감독의 신작 ENA 드라마 '연애박사'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안판석 감독님께서 2026년 8월 12일, 향년 64세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고(故) 안판석 감독은 지난 1987년 MBC 드라마 본부 프로듀서로 입사해 조연출을 거쳐 1994년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로 입봉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故 안판석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드라마 거장' 안판석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12일 안판석 감독의 신작 ENA 드라마 '연애박사'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안판석 감독님께서 2026년 8월 12일, 향년 64세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연애박사' 측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부고 소식을 전한다"며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신 유가족이 고인과 조용히 작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니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안판석 감독은 이날 오후 뇌출혈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1일 치료를 받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빈소는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유작이 된 ENA 드라마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박사 과정생 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 과정생 유진의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를 그렸다.

'연애박사'는 배우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았다. 추영우는 극 중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고 로봇공학이란 새 목표를 찾은 박사 과정생 박민재로, 김소현은 진로에 혼란을 겪는 석사 과정생 임유진으로 분한다. 이미 촬영을 끝내고 편집 작업도 마쳐 예정대로 방영할 예정이다.

고(故) 안판석 감독은 지난 1987년 MBC 드라마 본부 프로듀서로 입사해 조연출을 거쳐 1994년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로 입봉했다. 2003년 MBC를 퇴사한 후, 드라마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협상의 기술' 등 수많은 명작을 연출했다.

대표작 '하얀거탑'은 최고 시청률 20.8%를 기록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병원을 배경으로 권력을 둘러싼 인물들의 치열한 갈등과 내부의 정치적 역학을 섬세하고 밀도 있게 담아내며 기존 의학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로맨스 장르에서도 안판석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이 빛났다. 김희애, 유아인 주연의 '밀회'와 정려원, 위하준 주연의 '졸업' 등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깊이 있게 포착하며 이른바 '안판석표 멜로'라는 고유한 수식어까지 만들어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