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플란트 11개 하루에 심으려다 사망…국과수 "마취제 독성 때문"

2026. 8. 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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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심정지에 빠져 사망한 사건, 전해 드렸는데요. 임플란트 11개를 한 번에 심으려다 허용량을 크게 웃도는 마취제가 쓰였고, 국과수는 마취제의 독성이 사망 원인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지난겨울 임플란트 수술을 받으러 서울 강남의 한 치과를 방문한 75세 김 모 씨.

최근 국과수도 김 씨가 국소마취제인 아티카인의 독성 반응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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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심정지에 빠져 사망한 사건, 전해 드렸는데요. 임플란트 11개를 한 번에 심으려다 허용량을 크게 웃도는 마취제가 쓰였고, 국과수는 마취제의 독성이 사망 원인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마취제를 얼마나 쓰는지까지 환자가 따졌어야 하는 걸까요? 안정모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겨울 임플란트 수술을 받으러 서울 강남의 한 치과를 방문한 75세 김 모 씨.

치과에서 약물을 투여한 지 16분 만에 이상 반응을 보였고, 이후 심정지 상태로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김 씨의 당시 응급실 의무기록지입니다.

치과 측이 응급실 의료진에게 "아티카인 16개를 사용했다"고 설명한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아티카인은 치과에서 흔히 사용하는 국소마취제입니다. 환자의 체중 1kg당 7mg을 초과해 투여하면 안 되는 약물입니다."

당시 김 씨의 체중은 54kg.

아티카인염산염 투여 허용량은 최대 378mg이지만, 김 씨에게 투여된 16회는 1088mg으로 체중을 기준으로 한 허용량의 3배에 달합니다.

최근 국과수도 김 씨가 국소마취제인 아티카인의 독성 반응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많은 양의 국소마취제가 투여된 건 수술 당일 임플란트 11개를 심으려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치과 관계자 (지난해 12월) - "오늘은 나사 이렇게 수면을 해서 11개를 심을 거고 3주 뒤에 실밥 플러스 임시 틀니를 찾아가시면 되는데. 강남이 제일 저렴해요, 전국에서. 강남은 개당 25만 원에서 35만 원 사이니까요."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들을 유인하고 무리하게 시술하는 이른바 '덤핑 치과'가 치과 의료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치과는 지금도 홈페이지와 홍보물 등을 통해 수십만 건의 임플란트 수술을 달성했다며 환자들이 제2의 인생을 찾았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최규태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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