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의 중위권…6위 FC안양·7위 인천유나이티드 상위권 도약 도전
‘2위서 6위로’ 안양, 상위권 반등 절실
‘2연패’ FC안양, 집중력·실점 보완 과제
3~7위 승점차 촘촘… 제주전서 도약 필요
‘4경기 연속 무패’ 인천, 승점 3점 확보 시급
무더위에 체력·공격력 등 김천경기 관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나란히 6·7위에 위치한 FC안양과 인천유나이티드가 상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현재 K리그1은 3위 전북현대부터 7위 인천까지 승점 차가 5점 차 이내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안양과 인천은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오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안양은 직전 경기인 지난 8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30점에 머물면서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안양은 시즌 초반 선전하며 2위까지 올라갔으나 점점 쳐지면서 10위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4월 19일 포항스틸러스와의 리그 8라운드를 1-0으로 승리하면서 반등해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양은 2연패에도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선수들간의 신뢰와 유대감은 더 깊어지고 있고 유 감독의 전술이 입혀지면서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승격 2년째를 맞은 유 감독은 변칙적인 공격 전술을 선보이면서 안양만의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유 감독은 당초 수비수로 기용했던 권경원을 대전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렸다. 효과가 있었다. 권경원은 선취골을 뽑아낸 주민규를 틀어막았다. 경기 막판에는 권경원이 최전방 투톱으로 올라오면서 공중전을 벌였다.
감독과 선수단의 신뢰 속에서 변칙적인 전술을 수행한 결과, 올 시즌 안양은 무득점 경기가 3경기로 매섭다. 경기당 득점도 1.36골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실점은 보완해야 한다. 안양은 최근 5경기 모두 실점하면서 9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는 3경기에 그치면서 리그에서 가장 적다. 경기당 실점도 1.27점으로 리그 하위권 수준이다. 최근 세트피스나 크로스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 보이자, 유 감독은 이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전에서도 전반 40분 대전의 코너킥 상황에서 안톤에게 헤더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그는 대전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세트피스나 크로스 상황에서의 실점은 집중력 문제가 크다”며 “크로스 위험 지역에서 확실하게 마크맨을 붙여줘야 한다. 이부분에서 계속 실점이 나오고있어 선수단과 지속해서 미팅하며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맞붙는 제주는 5위로 안양과 승점 1점 차다. 3위 전북(34점)을 시작으로 강원FC(32점), 제주(31점), 안양(30점), 인천(29점), 포항(28점), 대전(26점)까지 촘촘한 승점 차를 보이고 있다. 안양이 제주도에서 다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안양으로 복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인천은 김천상무를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김천과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4경기 연속 패배가 없는 인천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직전 2경기인 부천FC(1-1), 제주SK(3-3)전에선 무승부로 승점 1점씩만 챙긴 만큼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 확보가 절실하다.
인천은 현재 8승5무8패(승점 29)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2일 제주 원정 이후 강원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으로 인해 지난 주말 리그 일정이 연기되면서 휴식을 취했고, 그 사이 중위권 경쟁 팀들의 경기 결과로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현재 K리그1은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해 득실차도 순위 경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의 득실차는 +4로 중상위권 경쟁 팀들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김천은 4승12무6패(승점 24)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양 팀의 첫 맞대결에서는 인천이 2-1로 승리했고, 무고사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번 경기는 폭염에 따른 체력 부담도 변수다. 김천보다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인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양한 공격 자원을 보유한 인천이 공격력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도 관심사다. 인천은 최근 특정 공격수에 의존하기보다 여러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전에서는 김건희와 이주용이 세트피스로 2골을 합작했고, 부천전에서는 페리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 HD전에서는 페리어와 무고사가, 전북전에서는 제르소가 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진의 득점 루트도 다양해지고 있다.
무고사는 현재 8골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으며, 울산의 야고(11골)와 이동경(9골)의 뒤를 추격 중이다. 페리어 역시 6골로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도움 부문에서는 이주용이 4개로 팀 내 최다를 기록 중이며, 김명순과 이동률이 각각 2개, 이명주와 이청용이 1개씩을 기록하고 있다.
김천전 승리는 인천의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인천이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기고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선·백효은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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