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분파업 와중에…‘아우’ 기아는 광복절 특근에 연장근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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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복절 연휴(15~17일)에도 특근과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반면 현대차는 임금협상 난항에 따른 부분파업으로 생산 차질과 하반기 신차 양산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아가 생산 확대를 바탕으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현대차가 파업에 따라 생산 차질을 겪으면 현대차그룹 내에서 기아의 사업적 영향력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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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생산물량 늘려 판매지원
현대차는 신차 영업 차질 우려
![기아 오토랜드 화성의 이보 플랜트에서 목적기반모빌리티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기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2/mk/20260812191203107wfon.png)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광복절 연휴인 15~17일 오토랜드 화성 일부 생산라인에 특근을 편성했다. 출근배차표 기준으로 15일에는 2·4공장, 16일에는 2공장, 17일에는 4공장에서 특근이 예정돼 있다. 임금·단체협상 중이지만 생산량 확보를 위해 특근·휴일근무를 결정했다. 스포티지와 쏘렌토를 비롯한 레저용차량(RV) 판매가 증가하면서 생산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기존에 합의된 것과 안전 관련 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와 특근·연장근무를 거부하기로 했다. 12·13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 14·18일에는 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판매·정비·남양·모비스위원회도 각 위원회 실정에 맞춰 파업 총량을 맞춘다. 생산라인 특근과 연장근무까지 거부해 생산 손실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9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부분파업으로 일찍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2/mk/20260812191204454zwbk.jpg)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는 기아가 현대차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의 국내 판매량은 5만4604대로 전년 동월보다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4만8113대로 14.4% 감소했다. 기아가 현대차보다 6491대 더 많이 판매한 것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도 격차가 좁혀졌다. 기아의 7월 글로벌 판매량은 29만80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4% 늘었다. 반면 현대차는 31만8454대로 5.1% 줄었다. 이에 따라 양사 간 월간 글로벌 판매량 격차는 2만417대까지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엇갈린 생산 행보가 판매 실적과 그룹 내 위상 변화로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아가 생산 확대를 바탕으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현대차가 파업에 따라 생산 차질을 겪으면 현대차그룹 내에서 기아의 사업적 영향력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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